▲ 경영/투자 칼럼니스트, 한국 중국에서 기업상장, 인수합병 자문, 사모펀드 투자업무 수행. 현재는 대기업에서 해외투자검토 업무를 담당. 중국 CKGSB MBA

기업의 재무성과. 숫자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사람. 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아이디어. 실행력. 그로인한 창조. 경쟁력. 그것이 진입장벽과 독점을 만들면 고수익 고성장으로 이어진다.

고로 투자의 시작은 사람으로부터! 마무리 검증은 숫자로...

특히 모바일 헬스케어 벤처는 all about the people이다.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고 성공을 경험한 창업가는 다른 아이템으로 새로운 성공을 이끌어 낸다.

잡스는 픽사를 해도 아이폰을 해도 다 된다. 김범수는 한게임을 해도 카카오를 해도 다 된다.

결국 사람! 그는 누구인가?! 그의 꿈의 크기를 가늠하고 열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쉽게 겉멋들지 않는 부단한 자기 파괴 혁신. 이것이 투자의 핵심 기준아닐까?

그래서 한국 창업가들은 더더욱 꿈의 크기를 키울 필요 있다. 당신의 꿈이 코스닥 상장후 1000억 현금을 쥐는 것이라면 거기에 멈추게 되고. 아니 거기에 이르지도 못하고.

세계 인류의 편익 향상에 이르는 거대한 꿈을 지킨다면 상장과 수천억의 돈은 또다른 seed money가 되어 그 꿈에 정진하게 될 것이다.

엘론머스크가 페이팔로 수천억을 벌고 또 다시 스페이스X 테슬라를 모든 재산을 걸고 추진하는 것은 화성에서 여생을 마감하고자 하는 꿈이 있어서다.

지구를 복사하겠다는 구글, 인류를 연결시키겠다는 주커버그, 가장 아름다운 도구를 만들겠다는 애플.

우주적으로 추상적인 선언이지만, 묘하게 독특하고 기업의 DNA를 잘 설명해주는 명제다.

즉, 자신의 DNA가 담긴 자신만의 꿈을 가슴에 품어야 한다. 그 품은 꿈의 크기가 자신의 크기를 결정하고, 꿈에 열정을 쏟을 수록 구체적인 대안과 해결방안이 머릿속에서 뛰쳐나오고, 그것이 남들이 부를때는 속칭 "창조와 혁신"(아무때나 쓰지말자 제발!ㅋ)인 것이다.

인사이트, 직관? 세상에서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 가장 많은 시간을 가장 많은 노력을 들이고, 말랑한 뇌+열린 시각으로 고민하면 얻어지는 것이 그것이다.

결국 세계적 기업을 일구고, 천재적 사업가가 되길 꿈꾸는가?

당신만의 거대한 꿈을 꾸고, 그것을 오늘 소박하지만 근면하게 실천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지켜내면 그 꿈은 결국 비슷하게 혹은 다른 방법으로 이뤄지게될 것이다.

아직 그 짜릿한 순간이 내게 오지는 않았지만, 그 믿음으로 나만의 꿈을 지키고 하루를 시작한다.

정말 소박한 샐러리맨의 아침도 거대한 꿈으로 장엄한 서사시처럼 시작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