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서 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차량용 모바일 와이파이(WiFi) 디바이스 '화웨이 카파이(Huawei CarFi)'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화웨이 카파이는 최고 1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하며 최대 10개 디바이스까지 연결할 수 있다. 차량 간 손쉬운 이동도 가능하다. 화웨이는 MWC 기간 동안 유명 브랜드 자동차 400대에 화웨이 카파이를 설치해 탑승자들이 이동 중에도 인터넷에 자유롭게 연결되는 기술을 시연했다.

스티븐 리우 화웨이 컨슈머 그룹 모바일 브로드밴드 및 홈 디바이스 담당 부사장은 "화웨이 카파이와 같은 디바이스를 통해 사람들이 이동 중에도 연결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업계에서 텔레매틱스(Telematics)로 알려진 '차량 연결성'은 안전성, 편리성 및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기능을 제공하게 될 중요한 트렌드"라고 말했다.

인터넷에 연결된 자동차는 주차지원, 응급구조, 차량 문제 진단, 핸즈 프리 음성인식, 실시간 고속도로 상황 업데이트, 주행 패턴 인식 등과 같은 다양한 이점을 제공해 운행 중에도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화웨이 카파이는 와이파이 호환이 가능한 디바이스가 식별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꺼지며, 전원이 꺼져있을 때에도 차량이 운행중인 동안에는 다른 전자 기기를 충전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영국 통신사업자인 EE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12월부터 서유럽 시장 오픈마켓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차량용 시가잭이나 충전기를 갖추고 있는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의 모든 자동차 모델에서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