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수도권의 주요 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역사 인근에 조성되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시장에서 지하철 노선이 도심지역이나 핵심 주거단지를 지나가거나 역이 없던 지역에 생겨 교통여건이 개선된 아파트 단지는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실제로 개발이 활발한 신규 역세권 단지는 입주까지 대략 2~3여년이 소요돼 입주 시점에는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일부는 높은 프리미엄(웃돈)을 형성하기도 한다.

특히 내년까지 ‘골드라인’ 신분당선,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선 등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신역세권 분양단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역세권 아파트라는 이유만으로 아파트 시세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역세권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내 집 마련 청약자라면 올해부터 2017년까지 수도권에서 개통 예정인 6개 전철망의 신역세권 분양단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연장(남부 연장)

신분당선 1차 정자역~경기대앞역(12.8km) 구간이 오는 2016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동천동과 광교신도시가 주 수혜지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574번지에서 ‘e편한세상 수지’를 분양한다. 분양물량은 전용면적 84~103㎡ 총 1237가구다. 신분당선 성복역(가칭)이 걸어서 10분 거리고 서수지IC, 광교상현IC, 동수원IC를 통해 타 지역으로 차량 이동이 쉽다.

호반건설은 오는 4월 광교신도시 A6블록에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60~85㎡ 총 446가구다. 경기대역(가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중흥건설은 광교신도시 C2블록에 중흥S클래스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63㎡, 총 2540가구로, 이중 240가구는 오피스텔이다. 올해 광교신도시 분양단지 중 최대 규모다. 경기도청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2, 3단계)

서울지하철 9호선 2차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이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3차 종합운동장~보훈병원 구간도 2016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서권에서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논현동과 삼성역, 마곡나루역 인근이 수혜 지역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22번지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상아3차 재건축 아파트로 전용면적 49~123㎡, 총 416가구로 구성된다. 7호선 청담역, 9호선 삼성중앙역이 걸어서 10분 안팎인 더블 역세권이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479번지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를 6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30㎡, 9510가구 중 15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8호선 송파역 초역세권으로 한 정거장 떨어진 9호선 석촌역이 개통하면 김포공항 방면으로의 이동이 빨라질 전망이다.

성남-여주선

성남-여주복선전철 판교~여주 구간이 2016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신분당선, 분당선과 연결돼 향후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한양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증포3지구 3·5블록에서 이천증포새도시한양수자인을 이달 말 분양한다. 전용면적 72~84㎡, 총 974가구다. 3블록 354가구, 5블럭 620가구로 구성됐다. 이천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까워 시외 이동이 쉽고, 성남-여주선 이천역(가칭)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광주시 태전4지구에 전용면적 59~84㎡, 총 640가구로 짓는 태전4지구아이파크를 이달 중 분양한다. 광주역(가칭)이 개통되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완공(2017년 예정)되면 분당 출퇴근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인선(송도~인천, 한대앞~수원)

수인선 2차 송도~인천 구간과 3차 한대앞역~수원 구간이 각각 올해 말과 2017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전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에서 수원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진다. 수인선 달월역, 송도역 이용이 가능한 시흥배곧신도시와 송도국제도시가 수혜지다.

한신공영은 경기도 시흥배곧신도시 B8블록에서 한신휴플러스를 이달 분양한다. 74~84㎡, 1356가구로 구성된다. 달월역이 가깝고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쉽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E5블록에서 주상복합 더샵을 상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358가구, 오피스텔 360가구 등 총 718가구 규모로 인천 1호선 센트럴파크역 초역세권 단지며 송도역(가칭) 개통으로 수원방면 이동이 쉬워진다.

소사-원시선

소사~시흥시청~화랑~원시 구간을 지나는 소사-원시선 복선전철이 2016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그동안 전철 사각지대인 시흥시가 최대 수혜지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C-1블록에 시흥은계우미린을 11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102~108㎡, 총 731가구로 은계지구 내 민영단지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IC를 통해 서울방면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신대야역(가칭)역을 이용해 시흥시청, 안산방면 이동이 쉬워진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군자주공5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롯데캐슬을 11월 분양한다. 총 469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75가구다. 화랑역(가칭)이 개통하면 4호선 초지역과 함께 더블역세권을 형성하게 된다.

KTX 수서-평택선

수서에서 경기도 동탄과 평택을 지나 경부고속철도와 합류하는 KTX 수서-평택선이 2016년 상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다. 평택에서 강남권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며, 평택과 동탄2신도시가 주 수혜지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2블록에서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6.0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96㎡, 총 532가구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위치해 KTX(GTX) 동탄역을 걸어서 10분 안에 갈 수 있다.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방면으로 이동하기 좋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서 동탄린스트라우스1차를 이달 중 분양한다. 아파트 617가구, 오피스텔 262가구로 구성됐으며 KTX(GTX)동탄역과 인접해 교통여건이 좋다. 9월엔 C-17블록에 아파트 956가구, 오피스텔 294가구의 동탄린스트라우스2차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5월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에서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총 1443가구로 구성됐으며 경부선 지제역이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하고 KTX 지제역 복합환승센터가 세워진다. 1번 국도를 통해 천안방면 이동이 편리하다.

수도권 신역세권 주요 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