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의 첫날은 '갤럭시S6'홀릭'으로 대표된다. 모두가 갤럭시 S6에 빠져 다른 기기들이 비교적 주목을 받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태블릿 및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의 눈부신 발전 또한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MWC 2015에 공개된 신제품들은 얇은 두께로 휴대성을 높이고 뛰어난 화질과 길어진 배터리 용량을 자랑하며 2015년 태블릿 시장의 유행을 선도하는 분위기다.

MWC 2015에서 가장 주목 받는 2개의 태블릿을 소개한다. 

소니 엑스페이라 Z4 태블릿

▲ 출처 = 소니 엑스페이라 Z4 홍보 동영상 캡처

소니는 두께 6.6mm에 10.1인치 화면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태블릿을 출시했다. 총 중량은 393g으로 아이패드 에어2(437g)보다 가볍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밝은' 2K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6000 mAh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17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후면에 800만 화소, 전면에 510만 화서의 광각 카메라를 장착하고 초고속 퀄컴스냅드래곤 810 옥타 코어 64비트 프로세서로 운영되도록 했다. 현존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최강 스팩을 자랑하는 셈이다.

기술 전문 언론 테크레이더(Techradar)는 MWC에 공개된 엑스페이라를 보고 "안드로이드가 아이패드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소니와 같은 혁신이 필요하다" 며 엑스페이라 Z4를 극찬했다.

화웨이 미디어패드 X2

▲ 화웨이 미디어패드 X2. 출처 = 폰아레나

'대륙의 늑대' 화웨이의 미디어패드X2는 7인치 미니 태블릿 중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했다. 실제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중간 제품에 가깝다. 미디어패드X2는 7.28mm 두께에 1920X1200 픽셀의 해상도, 5000mAh의 강력한 배터리를 탑재해 실용성이 높은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테두리가 없는 초소형 스크린에 스마트폰, 태블릿, 네비게이터, 휴대형 배터리, 모바일 핫스팟 및 디지털 카메라 등을 모두 결합하고 있는 완벽한 올인원 통합 디바이스다.

IT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미디어패드X2에 대해 "휴대폰으로도 사용하기에는 크기가 커 불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패블릿의 한계점으로 종종 지적되는 문제이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노렸다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