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올 뉴 투싼 모델

현대자동차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투싼을 바탕으로 신기술을 적용한 쇼카 2종 및 연료전지시스템 모형물 등을 전시해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력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배출가스 규제와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추세를 반영해 신형 투싼을 기반으로 48V 하이브리드와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이하 PHEV) 신기술을 적용한 쇼카를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올 뉴 투싼 48V 하이브리드 쇼카’는 R2.0 디젤 엔진에 48V 배터리와 소형 전기모터, 컨버터 등이 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킨 차량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감속할 때 버려지는 엔진의 동력 에너지를 벨트구동 방식의 전기모터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48V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충전한 후, 가속할 때 다시 동력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파워트레인의 효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기존 양산 디젤 모델에 비해 엔진의 저중속 회전 영역에서의 성능을 높여, 109g/km의 CO₂배출량에 엔진 최고출력 136ps, 최대토크 38kgㆍm,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4ps, 최대토크 4.1kgㆍm의 힘을 발휘한다.
 
이번 모터쇼에서 ‘올 뉴 48V 하이브리드 쇼카’와 함께 선보일 ‘올 뉴 투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쇼카’는 기존 하이브리드의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주행 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료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형 투싼 디젤 PHEV 쇼카는 1.7ℓ U2 디젤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더한 것으로 ▲50kW 전기모터와 ▲7단 DCT를 적용해 엔진 최고출력 115ps, 최대토크 28kgㆍm 및 전기모터 최고출력 68ps, 최대토크 20.3kgㆍm를 구현했으며 ▲10.7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50km을 주행 가능할 뿐만 아니라 ▲CO₂배출량은 48g/km 이하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현대차는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15 10대 최고엔진(2015 10 Best Engines Winners)’을 수상한 연료전지시스템의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엔진룸을 절개해 연료전지시스템을 180도 회전시켜 볼 수 있는 ‘연료전지시스템 엔진룸 절개 모형물’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이끌어가는 선도업체의 모습을 알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2015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출품했던 3차원 모션인식 및 후석용 태블릿 PC를 통한 컨텐츠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미래형 인포테인먼트 IT전시물을 전시해 현대차의 첨단IT 차량의 미래 경쟁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카파 1.0ℓ T-GDi, 카파 1.4ℓ T-GDi CNG, 카파 1.4ℓ T-GDi CDA 등 엔진 전시물 3종 및 7단 DCT를 전시하는 등 현대차의 현재와 미래 기술을 선보여 세계 각지에서 모인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WRC(World Rally Championship)에 참가하는 i20랠리카를 전시하는 한편 가상현실을 통해 WRC 경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HYUNDAI VR+’를 4D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관을 만드는 등 관람객들의 재미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로 85회를 맞는 제네바 모터쇼는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파리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손 꼽히며 이번 모터쇼는 3월 3일 언론공개일(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