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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 통신 3사 CEO, 현장을 누빈다“보폭 넓히고 큰 그림을 그리며 열정적으로 뛴다”

MWC 2015 현장을 누비는 통신 3사 CEO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모바일의 미래가 펼쳐지는 MWC 2015에서 3인(人)3색(色)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 출처=뉴시스

장동현 사장, “보폭을 넓힌다”

지난해 말 국내 통신3사 중 유일하게 CEO를 교체한 곳이 바로 SK텔레콤이다. 그리고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엄밀히 말하면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사내이사로 선임되지 않은 상태다. 그가 취임 이후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은 배경에는 이러한 속사정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MWC 2015에서 장동현 사장은 회사를 대표하는 세일즈맨으로 변신했다. MWC 2015를 주관하는 GSMA 이사회 데뷔전을 시작으로 외연을 넓히기 위한 행보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장동현 사장은 MWC 2015가 개막하자 곧장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관심을 모았다. 국내 통신시장 1위 사업자와 1위 제조사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가진다. 장동현 사장은 신종균 사장의 안내로 부스를 꼼곰하게 돌아본 후 갤럭시S6를 직접 시연하는 한편, 삼성페이와 갤럭시S6의 다양한 스펙을 몸소 체험했다. 특히 보안 프로그램인 ‘녹스’에 관심을 보였으며 추후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공동개발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장동현 사장은 삼성전자 부스 옆에 있는 SK텔레콤 부스를 지나 1Km나 떨어진 제5전시관의 영국 반도체 업체인 ARM부스로 향했다. ARM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코어 디자인을 설계하는 한편, 이들 지적자산(IP)을 반도체 소자 업체에 판매하는 기업이다. 장동현 사장의 사업구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여겨진다.

▲ ARM부스에 들른 장동현 사장. 출처=뉴시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퀄컴 등은 모두 ARM의 CPU 코어인 코어텍스-A 시리즈를 구입해 이를 기반으로 삼는다. 100% 자체 모바일 AP를 제작하는 곳은 ARM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음 행선지는 이스라엘의 빅데이터 기업인 크라우드dx였다. SK텔레콤이 향후 빅데이터 기반의 초연결, 큐레이션 기술에 집중할 가능성을 증명한다. SK텔레콤 부스는 오후에 방문했다.

장동현 사장은 MWC 2015를 참관한 후, 중동을 순방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

황창규 회장, “선 굵은 행보”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1일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 최고경영자와 함께 5G 이동통신 기술 협력 공동 선언을 발표하며 선 굵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앞서 황창규 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UNESCO(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본부에서 개최된 ‘브로드밴드 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ICT를 활용한 세계적인 사회발전 방안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 브로드밴드위원회 11차 정기회의에 참석중인 KT 황창규 회장. 출처=뉴시스

황창규 회장의 선 굵은 행보는 MWC 2015 전시장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현장에서 코웨이와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홈케어 사업 MOU를 체결한 대목이 극적이다. 코웨이는 이번 MWC 2015에서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아 각 가정의 공기 질 상태를 실시간 측정하는 한편, 빅데이터 분석 작업을 통해 가정별 맞춤형 공기 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MWC 2015의 꽃인 기조연설에도 참여한다. 황창규 회장은 ‘5G 통신과 그 이후’라는 주제로 MWC 2015를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물인터넷과 혁신의 화두를 던진다.

이상철 부회장, “열정적으로 뛴다”

올해를 LG유플러스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이상철 부회장은 MWC 2015 참석에 앞서 핀란드 노키아를 전격 방문해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가 노키아의 CSCF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본격적인 협력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MWC 2015에서 노키아와 함께 세계 최초로 '다운링크 콤프 DPS(Downlink Cooperative Multi-Point, Dynamic Point Selection)'와 '다운링크 256쾀(Downlink 256QAM)'을 동시에 시연한다. 다운링크 콤프는 기지국 간 전파간섭을 최소화 해 기지국 경계지역의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LTE-A 핵심기술로 스마트폰이 최대 3개의 주변 기지국의 주파수 품질을 비교해 품질이 가장 높은 기지국을 선택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원리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용자는 이동 중에도 항상 최상의 품질을 보장하는 기지국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 이상철 부회장(자료사진). 출처=뉴시스

이상철 부회장은 노키아와의 협력은 물론, 지금까지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았으나 회사대 회사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기업 부스도 속속 방문하거나, 혹은 방문할 예정이다. 화웨이가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스마트폰의 국내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네트워크에 방점을 찍은 양사의 협력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 네트워크가 LG유플러스의 숙원인 만큼, 이와 관련된 이상철 부회장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노키아를 비롯해 다양한 네트워크 사업자와 적극적으로 만나 현장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연이어 갖는다는 계획이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5.03.03  0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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