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현장에서 조준호 LG전자 사장과 일본의 카토 카오루 NTT도코모 사장이 회동했다. 조준호 사장과 카토 카오루사장은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일본 현지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현지 시각 오전 9시 15분 LG전자 부스를 방문한 카토 카오루 사장은 LG전자의 G플렉스2와 LG 워치 어베인을 둘러보며 LG전자의 기술력에 호평을 남겼다.

카토 카오루 NTT도코모 사장

LG 워치 어베인 LTE는 세계 최초로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한 최고수준의 스마트워치며, '어베인(Urbane)'은 ‘세련된', '품위있는'이라는 뜻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적용된 LG전자의 새 스마트워치 제품군이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고전적인 명품 시계에 가까운 원형 디자인을 내세웠다. G플렉스2는 그립감을 극대화 시킨 LG전자의 야심작이다. 곡면 바디를 채용해 디자인적 심미성을 끌어 올렸으며 후면 스크래치 방지 기술 등으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스마트폰이다.

카토 카오루 사장은 조성진 사장과 부스 내 별도로 마련된 비즈니스석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의 일본 시장 유통에 대해 논의했다. LG전자는 G4를 공개하지 않는 대신 4개의 중저가 라인업을 대거 발표했다. ‘LG 마그나(LG Magna)’, ‘LG 스피릿(LG Spirit)’, ‘LG 레온(LG Leon)’, ‘LG 조이(LG Joy)’로, 4종 모두 LTE와 3G용으로 각각 출시된다. 기존 L시리즈(3G), F시리즈(LTE) 등 보급형 라인업을 크게 개편해 화면크기와 사양별로 신규 라인업 4종을 발표했다.

▲ LG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출처=LG전자

특히 카토 카오루 사장은 보급형 스마트폰 최초로 곡면 화면을 적용한 LG 마그나와 LG 시크릿의 일본 진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카토 카오루 사장이 언급한 LG 마그나와 LG 시크릿은 물론, 총 4가지 라인업을 포함해 G플렉스2도 일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중저가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소니가 엑스페리아 중저가 모델을 런칭하며 자국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