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HTC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개막 전날인 1일(현지시각) 주요 참가업체들은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대만 스마트폰 강자 HTC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새 플래그십인 M9를 공개했다. 그런데 주요 외신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주요 외신은 1일(현지시각) HTC가 개막을 앞두고 언팩 행사를 통해 'HTC 원 M9'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메탈 소재를 적용한 이 제품은 전작과 디자인이 유사하지만 성능은 대폭 강화했다.

M9에 대한 주요 외신의 반응은 엇갈렸다.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처음 기기를 봤을 때 전작인 M8인줄 알았다"며 이를 두고 자동차에 비유하면서 "엔진만 업그레이드한 격"이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M9는 가장 아름다운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혹평했다.

IT 전문매체인 씨넷도 "감지하기 힘들 정도의 향상"이라고 전했다. 반면 포브스는 "새로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약간의 디자인 변경은 기존 M8 사용자들을 유혹하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M9의 상단과 하단에 달린 스피커와 뒷면의 둥근 형태는 전작인 M8와 동일하다. 다만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810으로, 전면 카메라는 '울트라픽셀'로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 전작과의 차이점이다. 2000만화소 후면 카메라, 3GB RAM, 32GB 저장공간, 안드로이드5.0 운영체제와 독자 사용자인터페이스(UI)인 센스7 등이 탑재됐다. 배터리 용량도 2840mAh으로, 전작(2600mAh)보다 10% 가량 늘어났다.

HTC측은 "이른 봄"이라고 출시 일정을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제품이 이달 안으로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HTC는 무선 컨트롤러를 활용한 3D 가상현실(VR) 기기 'HTC 바이브(Vive)'도 함께 공개했다. 1080p 풀HD 해상도를 지원하고, 70개의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보다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 GPS 기반 운동량 측정기인 'HTC 그립'도 동시에 선보였다. 시간 표시 기능과 운동량 측정 기능을 제공하며, 삼성전자가 제휴를 추진하기도 했던 스포츠 의류 브랜드 언더아머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