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가 MWC 2015 개막 하루 전 모바일 언팩을 통해 공개됐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호평과 더불어 다양한 기능적 우월함이 눈길을 끈다. 특히 무선충전이 가능한 대목이 새롭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S6와 갤럭시 S6엣지는 현재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와 PMA(Power Matters Alliance)의 인증을 스마트폰 최초로 모두 획득했다. 왜 무선충전일까?

▲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의 메탈 및 글래스 프레임을 적절하게 활용해 디자인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한편, 10분 충전으로 4시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 과정에서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정체성인 배터리 탈착식을 포기했다. 그런 이유로 업계에서는 탈착식 배터리 기능이 사라진 대신 무선충전기술로 단점을 커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려운 기술이다. 무선충전기술을 스마트폰에 탑재하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인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코일의 슬림화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무선충전기술을 위해 다른 두께의 코일을 결합해 전체 실장면적을 줄이고 자기장 보호를 위해 두 개의 막을 동원해 겹치는 방식을 차용했다는 후문이다. 무선충전 IC 칩에 다양한 기능을 넣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변수는 있다. 배터리 일체형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무선충전기술을 차용했으나 별도의 무선충전 패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공공장소의 패드 비치와 더불어 가구계의 큰 손 이케아와의 협력으로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갤럭시S6 보급 및 편리한 공공적 기능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다양한 디자인적 요소를 고려해 일체형 배터리를 선택했으며, 수반되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무선충전기술을 탑재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바탕으로 무선충전패드의 보급과 이케아의 협력을 기대하는 한편, 실장면적을 줄이는 승부수로 실질적인 기술적 진보를 노렸다는 뜻이다. IT전문 매체 리코드는 삼성전자 갤럭시S6가 놀라운 이유 중 하나로 무선충전기술을 꼽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