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올 상반기 최대 인수합병(M&A) 매물로 꼽히는 금호산업 인수전에 마침내 출사표를 던졌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한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에 호반건설과 IBK펀드, 자베즈파트너스, IMM, 미래에셋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능력평가순위 15위인 호반건설은 지난해 11월 금호산업 지분 6.16%를 매입하면서 금호산업의 경영권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이에 호반건설은 줄곧 “단순투자 목적”이라며 경영권 인수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호반건설은 지난달 말 딜로이트안진과 금호산업 인수 컨설팅 계약을 맺으면서 금호산업 인수전 참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측돼 왔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 시 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호반건설의 자체 주택사업 노하우와 금호산업의 토목공사 역량이 합쳐질 경우 시너지 효과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이라고 전했다.

한편, KDB산업은행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달여 간의 심사를 거쳐 예비투자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