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란법 운명의 일주일

여야가 2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키로 합의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안)이 ‘회기 내 원안 통과, 수정안 통과, 미처리’ 등 세 가지 기로에 섰습니다. 김영란법은 공직자에 대한 부정청탁 범위, 금품수수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정무위원회 원안이 지난달 통과돼 법사위로 넘어왔습니다. 그러나 과잉입법 금지원칙 위배, 위헌 논란이 일면서 입법의 형식적 관문으로 여겨졌던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2월 국회 폐회가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상민 법사위원장이 23일 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을 차례로 만나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진통만 겪었습니다. 원안이 고수될지 아니면 수정될지, 운명의 일주일입니다.
 

■ 애플 아이카?

최근 몇 년간 비밀리에 진행되던 애플의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의 지난 14일 보도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포드자동차 출신으로 아이팟, 아이폰 개발을 진행했던 애플사 스티브 자데스키의 팀과 외부 영입 인사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자동차개발팀이 애플사 내부에 존재하며, 이들이 아이브와 정례회의를 열면서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죠. 애플은 2020년까지 전기를 동력으로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 아마존 3월 한국 상륙

글로벌 전자상거래 및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대 ‘공룡’인 아마존의 한국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동아일보가 단독 보도했습니다. ICT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3월 중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 업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국 직원 채용에도 나섰다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판다”는 인터넷 유통 공룡 아마존의 한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와 ICT 업계는 아마존이 불러올 파장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 ‘나라사랑카드’의 주인 뽑는다

또 다른 전쟁의 시작입니다. 매년 35만 명이 고정적으로 가입한다는 어마어마한 카드를 두고 그 주인을 찾고 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나라사랑카드’ 이야기입니다. 군대에 가는 남자라면 누구나 군 복무, 예비군까지 10년 가량을 사용하는 체크카드죠. 국방부가 나라사랑카드의 입찰공고를 이번주 중에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약 10년 동안 신한은행이 단독 사업자의 역할을 했는데요, 이제는 새로운 사업자가 늘어나야 한다는 입장과 국군 복지단이 담당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 등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공적자금 회수율 65.2%

공적자금이란 정부가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정부재정자금인데요, 지난해 공적자금의 회수율이 65.2%로 2013년에 비해 1.8% 올랐다고 합니다. 정부는 1997년 경제위기부터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총 168조7000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해 경남·광주은행 매각 대금과 우리은행 일부 지분 매각, 기업은행 주식 매각, 부실채권정기기금의 잔여재산 반환 등을 통해 2조4021억 원을 회수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 술, 집에서 마신다

지난해 집에서 먹는 술값이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비용만 한 달 평균 1만1300원에 해당하는데요, 무려 11년 전에 비하면 2배나 증가했습니다. 밖에서 마시는 사람들도 오히려 가볍게 짧게 끝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술을 마시는 목적이 점차 개인의 휴식과 여유를 위하기 때문이라는데요, 경기 침체로 단체 술자리가 줄자 음주문화 조차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아카데미 시상식 '버드맨'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버드맨'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까지 휩쓸며 4관왕에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개봉 전인 '버드맨'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영화 '버드맨'은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톱스타 인기를 누렸던 배우가 꿈과 명성을 되찾고자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내용인데요. 오는 3월 5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버드맨, 어떤 작품일지 궁금합니다.
 

■ 박대통령 '불어터진 국수' 발언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부동산 법이 통과된 것을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부동상 3법이 어렵게 통과됐는데, (불어터진 국수를) 먹고도 경제가 꿈틀꿈틀 움직인다. 불어터지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을 내놓을 때 제때 통과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하네요.

■금감원 국실장 70%이상 교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석 달 만에 금감원 국,실장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외부에 파견했던 우수한 인력과 1960년대생을 대거 발탁해 승진한 것인데요. 전체 75개 부서중 57개 부서의 국,실장을 교체했습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이번 부사장 인사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세대교체와 발탁인사, 순환보직 인사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월 250이상 버는 육아휴직자, 건보료 3만350원?

앞으로 250만원을 넘는 월급을 받은 육아휴직자 6만명의 건강보험료가 줄어듭니다. 육아휴직자는 휴직 기간엔 건보료를 내지 않다가 복직 후에 휴직 전 월급의 40%에 해당하는 건보료를 정산해 추가로 내야합니다. 육아휴직자가 받을 수 있는 법정 휴직 급여는 월급의 40%인데요. 육아휴직 전 월급이 250만원을 넘을 경우 급여 상한액인 100만원에 해당하는 건보려만 부과하는 것이죠. 복지부는 육아휴직자 10만2604명 중 5만8979명(지난해 말 기준)은 육아휴직 급여 100만원에 해당하는 월 3만350원의 건보료만 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부 장관, 열정페이 잡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권이 23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인문계 대학생들에 대한 취업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에 대학생 인원을 1700여명 확대하고, 청년 고용 확대에 근로개선을 위해 경제단체와 정부, 각 기업 인사담당자가 협의해 채용정보를 공개하는 작업치 추진됩니다. 기업들이 아직 채용 계획을 확정 짓지 못했더라도 현 단계에서 계획 공유가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고용부는 인턴, 수습생에게 터무니없이 낮은 임금을 주고 노동력을 착취하는 패션, 제과 제빵, 호텔, 콘도 등 인턴을 많이 고용하는 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1월부터 기획감독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기획감독은 다음달 말까지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