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랩컨버전스-네오 스마트펜N2>
온라인, 모바일 시대가 도래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아날로그를 추구하시는 분들이 있죠? 바로 제가 그렇습니다. 수첩에 직접 손글씨를 끄적거리는 느낌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뿌듯하게 만드는지···. 하지만 스마트폰도 쓰지 않을 수는 없기에 중요한 메모는 항상 카메라로 찍거나 둘 다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겪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런 번거로움도 끝이네요.
내 손글씨가 그대로 스마트폰으로
네오 스마트펜 N2는 이미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나 있는 제품인데요, N1 버전보다 제품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디자인도 얇아졌습니다. 이 펜은 수첩에 쓰는 내용을 스마트폰에 그대로 옮겨주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먼저 스마트폰에 ‘네오 노트’ 앱을 다운받고 해당 수첩에 적으면 그 내용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저장됩니다. 펜심 쪽에 있는 카메라가 1초에 120프레임의 사진을 찍기 때문에 미세한 점 하나도 인식할 수 있습니다. 펜과 스마트폰은 블루투스로 연결됩니다.
이 노트의 가장 좋은 점은 자기만의 손 글씨, 그림 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또박또박 써진 글씨로 한정되긴 하지만 글씨를 텍스트화하거나 카톡 등 SNS에 보낼 수도 있죠. 수첩을 채운 과정을 다시 플레이하거나 색상, 굵기 변화, 그리고 문자로 검색해 메모를 찾는 등 다양한 기능도 있습니다. 그림의 경우 png, jpg 등의 확장자로 저장돼 컴퓨터에서도 깨지지 않고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을 펜 뒤에 있는 단자에 꽂아주기만 하면 충전이 된다는 점입니다. 공식적으로 약 2시간 동안에 걸쳐 충전하면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니 3, 4일에 한 번씩 충전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전용 노트와 미끄러운 펜 그립감은 아쉬워
이 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노트가 필요합니다. 노트에 특수한 코드가 프린트돼 있기 때문이죠. 150매의 노트가 2800원 정도기에 비싼 것은 아니지만 특정 제품으로 한정돼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다행이도 노트의 종류는 내지와 사이즈가 다양하며 프랭클린 다이어리 중 일부 제품이 연동됩니다.
펜 자체는 일반 볼펜과 비교했을 때 사이즈는 큰 차이가 없으나 카메라 때문인지 무게감이 조금 느껴집니다. 겉의 재질 때문에 손에서 미끄러질 것 같은 느낌도 들곤 합니다. 펜 자체가 조립식이 아닌 일체형 구조라 쉽게 망가질 만한 내구성은 아니지만 카메라가 내장돼 있으니 아무래도 떨어뜨릴까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중간에 고무링이라도 있으면 더욱 안정될 것 같습니다.
▲사양+가격
▲체크리스트
- 누구에게 필요한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지만 기록은 수첩에 하는 사람, 수첩에 메모하지만 종종 수첩을 잊어버리거나 놓고 다니는 사람, 손으로 그린 그림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으로 빠르게 옮기고 싶은 사람 등.
- 경쟁사 제품과 차별점이 있나?
비슷한 기능의 제품 중 차별성이 있다면 ‘얼마나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측면일 겁니다. 그런 면에서 네오 스마트펜 N2는 프랭클린 다이어리와 연동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다이어리의 틀과 적은 내용이 그대로 스마트폰에 옮겨지니까요. 메모 앱인 에버노트와 자동으로 연동되는 부분도 편리합니다.
- 차별화된 기능이 자주 쓰이나?
사용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해당 다이어리를 쓰는 사람에게는 매번 사용하게 될 기능입니다.
- 비슷한 기능의 제품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인가?
가격 면에서는 논란이 있는 편입니다. 작은 펜 하나지만 카메라와 여러 부가기능이 들어간 하나의 스마트 기기라고 생각한다면 약 20만원의 가격이 이해되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비슷한 기능을 가진 타사 펜의 경우 10만원 아래에서도 구매가 가능하거든요. 그러나 이 펜이 차별성을 갖는 이유는 펜 소재의 내구성이나 어플이 한국어로 되어 있다는 점, 프랭클린 다이어리와 에버노트 자동 연동 등의 부가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쓰는 제품인 만큼 편리성이 중요하다는 분들은 이 제품에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 품질보증기간은 만족스러운가?
제품의 보증기간은 1년입니다. 품질보증기간 내 제품 자체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무상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