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왼쪽 두번째)이 2010년 5월20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10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 수상식에서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한 후 에드워드 플레이스테드 스카이트랙스 최고경영자(왼쪽 세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꾀하고 있다. 고객만족의 극대화를 위해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고, 하늘 위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의 A380과 A350XWB 등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한 일환에서다.

아시아나만의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기내 서비스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한 2010년 올해의 항공사에 아시아 최초로 선정됐고, 4년 연속 5성 항공사로 인증을 받았다.

스카이트랙스는 영국의 항공전문평가 기관으로 항공기 탑승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올해의 항공사를 선정하는 곳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세계 1800만 명의 탑승객이 직접 설문을 하는 만큼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5성 항공사에 선정된 곳은 세계에서 단 6개뿐이다”고 강조했다.

5성 항공사는 서비스의 창의성이 높은 항공사를 뜻한다. 매년 세계 23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공항 및 기내 서비스의 품질 등 800개 이상 항목을 심사한 뒤 별을 한 개부터 다섯 개까지 부여, 등급이 결정된다. 5성 항공사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 항공사란 얘기다.

아시아나만의 특별한 서비스는 기내식이다. 두바이 7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 호텔 수석총괄 주방장 출신인 에드워드권의 요리를 제공한다. 일반석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현재까진 유럽노선에만 공급되고 있지만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별함과 이색 서비스로 5성 항공사의 위치를 4년 연속 지켜온 아시아나. 그런데 여기에 안주할 생각은 없다. 더욱 창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항공기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업그레이드 한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클래스인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 ’를 더욱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지그재그식 좌석배열이다. 옆좌석 승객에 대한 방해 없이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하고 사생활 보호에 효과적이다.

또 180도로 펼쳐지는 침대형 시트와 회전형 식사 테이블, PC 콘센트와 USB포트 등을 완벽히 갖춰 기내 오피스 환경을 구현했다. 아시아나는 5월까지 4대의 B777 항공기에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적용해 미국과 유럽 국가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개인별 AVOD와 개인전력단자, USB포트 등이 구비되어있는 항공기 2대를 도입했고, 국제선 전용 여객기 50대 중 31대에 개인별 AVOD 및 코쿤시트 등 첨단시설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좌석 공간을 넓힘으로써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갖추고 이를 통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