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고생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무엇일까? 안정적인 교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2일 '2014년 학교진로교육 실태조사' 자료를 통해 작년 7월 설문에 응한 전국 초·중·고교생 18만402명의 희망 직업을 조사한 결과, 대한민국 남녀 중·고등학생과 여자 초등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은 교사라고 밝혔다.

초등학생 7만3천262명, 중학생 6만2천203명, 고등학생 4만4천937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초등학생은 87.1%, 중학생은 68.4%, 고등학생은 70.5%가 희망 직업이 있다고 답했으며, 고등학교 남학생은 9.0%, 고등학교 여학생은 15.6%가 모두 희망직업이 교사라고 답했다.

고등학교 남학생과 여학생의 희망직업 1순위는 교사였지만, 차순위 목록은 온도차이가 있었다. 고등학교 남학생이 교사 다음으로 많이 뽑은 직업은 박사·과학자 등 연구원(5.0%), 회사원(4.5%), 경찰관(4.2%), CEO 등 경영자(4.1%), 기계공학 기술자 및 연구원(4.0%) 등이었으나 여학생은 교사 다음으로 연예인(3.6%)을 많이 꼽았고, 이후 박사·과학자 등 연구원(3.3%), 의사(3.3%), 경찰관(2.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학교 남학생의 희망 직업은 교사가 8.9%로 1위이고 의사(5.8%), 운동선수(5.5%), 경찰관(5.3%), 요리사(5.1%) 등이 뒤를 이었고 여학생 역시 교사가 19.4%로 가장 많았으며 연예인(7.4%), 의사(6.2%), 요리사(3.5%), 경찰관(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교사 다음으로 연예인 선호도가 높았다. 그 자체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만 초등학생의 경우 중고생과 크게 달랐다. 여학생은 교사가 17.8%로 제일 많았고 연예인(11.2%), 요리사(8.5%), 의사(8.3%), 법조인(4.8%) 등의 순이었으나 남학생은 운동선수가 21.1%로 1위, 이후 박사·과학자 등 연구원(10.5%), 의사(7.9%), 법조인(5.3%), 경찰관(4.9%) 등으로 파악됐다. 운동선수가 1위를 차지한 대목이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