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사건은 누구 책임인가?" 미국내 한인들이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을 막기위한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뉴욕의 풀뿌리로비단체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아베 총리가 방미기간중 상하 양원 합동연설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웹사이트를 통한 서명운동(사진)에 돌입했다.

시민참여센터는 "아베 총리가 4월말에서 5월초로 예정된 방미기간중 상하원 합동 연설을 위해 의원들과 하원의장에게 계속 추파를 던지고 있다"면서 "일본 총리가 의회 연설을 과거 역사의 면죄부로 삼지 않도록 미국의 한인 유권자들이 연방 정치인들에게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는 연방하원이 ▲ 일본의 전범들이 '전쟁 범죄자'라는 것을 확인할 것 ▲ 다시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 ▲ 공개적으로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반박할 것 등 3개항의 약속이 전제되지 않는 한 아베 총리에게 상하원 합동 연설을 허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는 "아베 총리와 일본 우익들은 진주만 공격의 직접적인 책임자 히테기 도조가 전범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연방의원들에게도 하원 의사당은 진주만 습격 다음날 일본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역사적인 장소"라고 지적하고 있다.

온라인 서명운동은 시민참여센터 웹사이트(www.kafus.org) 를 방문하면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폰에서 웹사이트에 들어가 바로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