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설 연휴 인체에 유해한 스마트폰 전자파를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설 연휴 스마트폰 이용률이 평소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과 귀향길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덜 막히는 길, 우회 도로 등을 안내받고 여유있는 시간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쇼핑이나 게임 등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적잖게 눈에 띈다.

19일 설 연휴 일상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을 건강하게 이용하는 간단한 방법이 공개됐다.

전화를 걸 경우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때까지 휴대폰을 얼굴에서 떼 놓고 있는 것이 좋다. 통화 버튼을 누른 후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때까지 휴대폰에서 전자파가 가장 많이 방출되기 때문이다.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통화 연결 중일 때 휴대폰 전원이 켜져 있을 때보다 450배 이상 많은 전자파가 발생한다.

통화할 때도 스마트폰을 가능하면 얼굴에서 멀리 떼고 있는 것이 좋다. 연구원에 따르면 머리에서 5mm 정도만 멀리해도 전자파 흡수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

통화시간이 길어지면 스마트폰을 오른쪽 귀와 왼쪽 귀에 번갈아 갖다대는 것이 좋다. 연구원이 컴퓨터로 두뇌를 단층촬영한 결과 스마트폰을 한쪽으로 사용하면 양쪽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전자파 흡수량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할 때 이어폰 마이크를 사용하거나 통화보다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라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것도 전자파의 영향을 덜 받는 방법이다.

휴대폰 안테나 수신표시가 약하거나 배터리 용량이 작을 때는 가급적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파 수신이 어려워지면 기기의 출력이 증가해 전자파가 많이 발생한다.

시간당 30~40㎞로 빠르게 이동하는 지하철 안에서도 가급적 통화를 피하는 것이 좋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동 중 통화를 하면 정지 상태보다 전자파 세기가 9배 정도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