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주거형태로 '셰어하우스(Share house)'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트렌드를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 역시 젊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거실, 부엌 등 공동 공간을 함께 공유하면서 방을 각자 따로 써 개인의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

자취방을 찾다가 부담되는 월세에 맘에 쏙 드는 원룸 찾기에 실패했어도 좌절할 필요 없다. 요즘 핫한 셰어하우스가 있기 때문이다. 셰어하우스의 장점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기 때문에 생활비와 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공동거주를 통해 여러 가지 정보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다.

특히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살 수 있게 도와주는 테마형 셰어하우스도 각광 받고 있다. 예를 들자면,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거주하면서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셰어하우스는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임대료와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 말고도 혼자 살 때의 외로움이나 불안감을 해소할 수도 있고, 임대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적은 투자로 임대수익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셰어하우스는 공동생활을 하는 관계로 개인의 습관이나 생활태도 및 일상생활이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사생활 보호가 어렵고, 공간이 좁을 경우 불편할 수 있다. 또 혼자 살 때는 느끼지 않는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다. 일부 사람들은 샤워 후 옷을 다 챙겨 입고 나와야 하는점 등을 단점으로 꼽기도 한다. 또 조용히 공부를 한다거나 독서를 하고 싶은데, 거실에서 TV를 보거나 음악을 크게 들으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서로 다른 생활패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 있는가 하면, 새벽 5시에도 거실에 나와 개인 생활을 하는 올빼미 인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을 사람들은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주거형태다.

한편 사회적 기업인 우주, 쉐어하우스 전문업체 보더리스하우스 등을 포함해 서울 은평구, 부산시 등 지자체들도 셰어하우스 공급에 나서고 있다. 특히 보더리스 하우스는 강남, 마포, 홍대, 고려대 등 대학가 주변 여러 곳에 쉐어하우스를 확장하고 있다.

서울 시내 쉐어하우스의 방값은 보증금 50~100만 원 이하에 월세 40만~60만원(1~2인실 기준)대 수준으로 1개월부터 계약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