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기매매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무함마드 알리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17일(현지시간) IS가 장기 매매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최근 몇 주간 IS의 대량 학살 피해자 무덤에서 발견된 시신들에 수술 절개 자국이 있었으며 콩팥 등 일부 장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에서 장기 적출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수십명이 IS에 처형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지난해 12월에도 모술 현지 의사가 IS는 방치된 부상자, 납치된 민간인, 사망한 조직원 등의 장기적출 수술을 하고 특유의 빠른 유통망을 통해 밀매해 상당한 자금을 조달한다고 증언한 바 있어 본격적인 조사가 실시될 지 주목된다.

한편 시리아 내 IS 조직원들은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자신들의 아내와 어린 여성들을 성착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현지 내과의사는 많은 수의 IS 조직원들이 급여의 상당치를 납치한 어린 아내를 위한 변태적인 의상과 비아그라를 사는데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강요하며 성 착취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극도로 보수주의적인 종교이념을 내세우고 있는 IS의 이념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IS 장기 매매와 성착취 소식에 네티즌들은 "IS... 사람인가" "자금조달을 위한 장기매매 끊을 방법은 없나?" "납치된 사람들 구해내야 할텐데" "온갖 불법이란 불법은 다 저지르네...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