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의원에서 벌침의 독을 이용한 봉침요법(봉독요법)이 통증, 마비질환이나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효능을 인정받으면서 많은 환자들 사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봉침은 벌의 독낭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들을 제거하고 치료물질만을 정제하여 한의원에서 여러 질환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일명 봉침요법이라고 한다.

대구 더편한한의원 민영광 원장은 “봉침은 인체에 유용한 성분들이 많아 잘만 사용하면 여러 가지 효능을 볼 수 있는 약이 된다”며, “하지만 잘 못 사용하게 되면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숙련된 한의원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대구봉침한의원의 민영광 원장을 통해 봉침의 효능과 적응질환, 질환에 미치는 다양한 효과들에 대해 알아봤다.

 

잘 쓰면 약, 잘 못 쓰면 독! 시술 전 알레르기 검사는 필수
봉침요법은 벌의 독을 추출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특히 통증성 계통의 질병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이다. 실제 봉독에는 페니실린의 1천 배에 해당하는 소염작용 효과가 있으며, 청혈, 용혈작용과 신경부활작용, 살균작용, 조직의 생성 및 파괴 작용의 효능이 있다.

이를 이용하면 여드름이나 가벼운 화상, 주근깨, 잔주름, 무좀, 탈모 등의 인체 면역력 질환은 물론이고, 일반적으로 신경통이나 퇴행성 관절염, 만성통증,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교통사고 후유증, 척추질환, 각종 근육통과 근육인대의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통증 등에도 좋은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또 얼마 전에는 파킨슨병에도 유효한 효과가 있다고 발표된 바 있다.

민영광 원장은 “벌의 독에는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하여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펩타이드군이 들어 있어, 인체가 스스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치유능력도 늘려주는 탁월한 효과도 있다”며, “봉침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역할 외에도 혈액순환을 촉진해 한약의 효과를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봉침 시술은 환자의 체질에 따라 시술 부위가 붓고 가려우며 몸살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특이체질의 경우 심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알러지 테스트를 받은 후, 체질이나 질병 증상 등에 따라 봉침 시술의 양을 조절해서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더편한한의원에서는 보다 안전한 봉침 치료 시술을 위해  봉독의 알러지 유발인자로 작용하는 효소성분을 개발단계에서 원천적으로 제거한 스위트 봉약침을 시술하고 있다. 이는 봉침시술 시에 생기는 과민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알러지 반응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