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하게 바람이 불어오는 날씨는 지속되고 있지만 입춘이 지났다. 2월이 되면서 졸업식과 함께 본격적인 취업을 위해 문을 두들기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다.

이소정(가명)씨는 올해 초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으로 여러 번 최종면접까지 갔지만 그때마다 번번히 고배를 마시면서 외모를 탓하게 됐다. 이렇게 외모를 탓하는 이씨에게는 중학교 때부터 이어져 온 성인여드름과 자국, 흉터로 인해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학창시절만 지나면 여드름이 사라질 것이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굳게 믿고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자국과 흉터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아 빠른 치료를 위해 잘하는 곳을 찾고 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렇듯 이씨처럼 학창시절부터 이어져왔던 여드름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사라지지 않거나 최근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나 음주, 흡연, 과로나 수면부족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원인이 되어 성인이 되어 새로 발생되는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이가 늘고 있다.

미래솔한의원 건대점 백수영 원장은 “사춘기여드름을 단순히 그 시기에 발생되는 당연한 것이라고 치부했다가는 오히려 성인이 되고 난 뒤에는 자국과 흉터까지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인여드름의 경우 피지분비가 왕성했던 사춘기 때에는 보통 이마나 코, 볼 등으로 발생되는데 반해 성인이 되고 난 뒤에는 상대적으로 피지선이 적은 입주위와 턱 부위로 분포하는 특징이 있다.

주로 성인이 되어 처음 생기는 여드름은 여성에게서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며, 여성의 경우 염증성여드름이 발생되는 것은 생리주기와 관련이 높은 편으로 반복적으로 생리 1주전쯤에 악화되고 임신이나 출산, 피부에 맞지 않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등으로 인해 더욱 심해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남성의 경우 등과 가슴, 어깨와 목까지 확산되는 것은 물론 결절이나 낭종 같은 더 심한 염증을 동반하여 흉터나 자국까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성인여드름의 경우 몸내부의 독소 증가나 변비, 장부기능의 저하 등을 볼 수 있는데 소화기나 대장, 간이나 신장계통의 해독 및 수분대사, 심폐기능과 혈액순환 및 땀을 통해 독소가 배출되는 부분도 살펴봐야 한다. 또 여성의 경우 자궁, 방광의 기능상태, 여성호르몬과 남성호르몬의 밸런스까지도 살펴봐야 한다.

이로 인해 피지분비량이나 피부 속 진피층의 재생, 표피의 각화의 영향으로 인해 여드름 원인과 증상이 각각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피부 상태와 함께 내과적인 몸상태를 진단하여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백수영 원장은 “사춘기 때 여드름을 단순히 그 시기에 발생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방치하다간 오히려 자국과 흉터가 발생되는 것은 물론 3~40대까지 평생 지니고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