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약열풍을 이끌었던 동탄2, 위례, 광교 등 2기 신도시 지역에 올해에도 분양 ‘큰 장’이 선다.

올해로 분양 11년째를 맞은 수도권 2기 신도시는 참여정부 시절 집값이 폭등하자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1기신도시의 단점을 보완해 신도시 개발 초기단계부터 뛰어난 입지에 교통과 주거는 물론, 생산과 소비가 함께 이뤄질 수 있는 ‘계획도시’로 건설돼 실제 분양시장에서의 열기는 대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2기 신도시는 자족기능과 우수한 주거환경 실현으로 1기신도시를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았다”며 “서울지역보다 적은 비용으로 주택 매수를 할 수 있는 데다, 가격 상승 기대감도 높은 만큼 당분간 2기 신도시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2월 이후 연내 위례 등 2기 신도시에서 분양할 예정인 단지는 29곳, 2만1764가구로 조사됐다(주상복합 아파트 포함, 오피스텔 제외).

업계 관계자는 “올해 1순위 청약 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는 등 규제완화로 청약 문턱이 낮아져 올해도 2기 신도시에 대한 청약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2기 신도시 중 분양가가 많이 오른 곳도 있기 때문에 지역보다 아파트 분양가를 살펴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동탄2신도시 올해 동탄2신도시에서는 18곳, 1만312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는 401만m²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의 신도시로 최근 시범단지의 첫 입주가 시작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입주프리미엄으로 최대 8000만원이 붙었다. KTX 동탄역 개통(2016년 상반기 예정)과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 건설 등 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대우건설은 A1블록에서 전용면적 74∼84m², 832가구의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했다. 또한, KTX 동탄역과 중심상업시설이 가깝다.

반도건설은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을 3월에 분양한다. A37블록에 위치한 5.0은 545가구, A2블록에 위치한 6.0은 532가구 규모로 주택면적은 모두 전용 59∼96m²로 구성됐다. 아이비파크 5.0과 6.0은 KTX 동탄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백화점 등 상업·업무·문화·생활 시설이 복합적으로 개발되는 동탄역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위치하고 있다. KTX와 GTX 동탄역(광역환승센터)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금성백조는 A1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예미지를 3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96m², 451가구로 구성됐으며 하반기에는 C7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50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9월 중 17블록에 956가구의 주상복합 린스트라우스2차를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10월경 A45블록에 1526가구의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지난해 분양 열기의 중심지였던 위례신도시는 2월 이후 연내 분양예정인 단지가 2개 단지, 761가구에 불과하다.

위례신도시는 지난 2013년 첫 분양을 시작하고 최근에 입주가 시작됐으며, 동탄2신도시와 비슷한 속도로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분양속도는 차이가 크다. 위례신도시에 들어선 군부대 이전 등으로 10개 단지, 7300여가구의 분양시기가 2018년 이후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C2-4, 5, 6블록에서 주상복합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이르면 3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3m², 630가구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가까우며 신개념 교통수단인 트램과 연결되는 위례신사선과 위례선 이용할 수 있다.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이 가깝고 도보권에 초·중·고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보미종합건설도 상반기 중 위례신도시 C2-1블록에서 전용 85m² 이하, 131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휴먼링 내에 위치해 트랜짓몰 등 편의시설과 트램, 위례신사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광교신도시 입주 4년차를 맞은 광교신도시는 올해 막바지 분양물량을 쏟아낸다. 3곳에서 3432가구가 분양된다.

2016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정자역∼광교역)에 따라 역세권이 될 예정으로 강남으로의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좋아질 예정이다. 녹지율(43%)도 2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다.

중흥건설은 3월 C2블록에서 2300가구에 달하는 주상복합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테라스하우스를 겸비한 아파트 전용 84m², 2290가구 외에 오피스텔(240실)도 공급한다. 광교호수공원 조망이 뛰어나 광교신도시 내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호반건설은 4월 A6블록에서 전용 60∼85m², 446가구의 광교6차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 지난 2011년 첫 입주가 시작된 한강신도시에도 최근 막바지 분양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연내 3곳, 163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곳은 미분양이 대부분 소진돼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b17블록에서 반도유보라 3차를 3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12층 11개동 규모로 용적률이 100%가 넘지 않는 공원형 아파트다. 전용 59~84㎡, 662가구로 구성됐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단지 앞에 도곡초등학교가 오는 2016년 3월 개교 예정이다. 가마지천 수변공원과 김포생활체육관이 가깝다. 또한, 5월에는 7Cc-1블록에서 전용 74~84㎡, 46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모아주택산업은 Ac-04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모아엘가를 4월 중 분양한다. 전용 59㎡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됐으며 508가구 규모다.

양주신도시 양주신도시는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북부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파트 등 주택 5만8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중심으로부터 30km 거리에 위치하며, 동부간선도로와 수도권 전철 덕계역 및 덕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공공임대 물량은 지난해 11월 첫 입주가 시작됐다. 민영아파트 분양은 지난해 10월 대우건설이 첫 분양(58㎡, 1862가구)을 했으나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올해는 대림산업이 양주신도시 옥정지구에서 6월에 76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운정신도시는 파주시 교하동과 운정동 일원 18.6㎢로 일산신도시의 약 1.2배 규모인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신도시다. 자유로, 제2자유로를 통해 서울까지 25분에 도착할 수 있다. 전철망은 기존 경의선 외에 서울지하철 3호선과 GTX를 운정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은 하반기 중 A27-1블록에서 운정 롯데캐슬 1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의선 야당역과 가깝다. 화성산업도 하반기에 A32블록에서 화성파크드림 전용 59~84㎡ 10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