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이 지능형 망 제어 신기술 ‘P(Private)-LTE’를 개발했다. 이는 특수 목적의 사설망을 일반 데이터 망과 분리해주는 기지국 기반 기술이다.

SK텔레콤은 4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기업이 P-LTE를 적용할 경우 사설망 구축을 위해 오랜 구축 기간과 막대한 자금을 소요할 필요가 없어진다.

P-LTE의 최대 장점은 기존의 망을 사용하면서도 내부 데이터를 개별적인 네트워크처럼 구분해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P-LTE를 사용할 경우 내부 데이터를 인터넷 망 경유 없이 기지국을 통해 곧바로 전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해진 구간에서 허락된 사용자들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트래픽과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다. 사업장 외부에서의 네트워크 접근을 막고, 정해진 공간에서 인트라넷의 운영이나 스마트 오피스, 가상 회의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업무 관리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기존의 망에서 구분돼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해당 망을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가장 짧은 경로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빠른 응답 속도(Low Latency)’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이 같은 ‘빠른 응답 속도’는 사설망 사용자들과 망을 함께 사용하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혜택이 된다. 사설망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네트워크 코어장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코어장비에서의 데이터 혼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P-LTE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관 또는 기업들의 모바일 스마트 워크 환경 조성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최근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에서 클라우드 및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를 처리하는 기술인 MEC(Mobile Edge Computing)의 표준화를 진행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지능형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P-LTE’를 통해 해당 분야에서 선도사업자의 입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효 SK텔레콤의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P-LTE 기술 개발을 통해 최신 LTE 초고속망에서 지능화된 기지국을 기반으로 사설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각종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