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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생활의 불균형, 자녀교육 때문에 한국 떠난다한국체류 외국인, 대체로 만족하지만 ‘정부’ 도움 안되고 근로 등 만족도 낮아
▲ 출처= 현대경제연구원

지적 자본의 확충,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외국인 전문인력 활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내 외국인 전문인력의 유치 성과는 2008년 1만 3000명에서 2014년 9월말 기준 2만 5000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전체 전문인력 대비 0.6% 정도에 불과한 미미한 수준이다.

외국인 전문인력이 한국으로 이주하더라도 언어 장벽과 경직된 근로문화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외국인 전문인력들은 ‘일과 생활의 균형’과 ‘차별’, ‘기업문화가치’ 등에서 만족도가 낮고 이것이 한국을 떠나는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3일 ‘외국인 전문인력의 국내 체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밝혔다.

▲ 출처= 현대경제연구원

외국인 전문인력들은 입국 전 한국에 대한 기대한 수준을 ‘1점(매우 낮음)~5점(매우 높음)’으로 조사한 결과, 3.6점으로 보통~약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30대, 미주 출신, 전문가 그룹의 기대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으로의 이주를 선택하게 된 계기로는 ‘발전가능성’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점(전혀 기여하지 않음)~5점(매우 기여함)’으로 조사한 결과 ‘발전가능성’이 3.8점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업무 내용’이나 ‘생활환경’ 등도 이주 결정에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 외국인 전문인력 중 기혼자의 비중은 43%정도, 이 중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한국에 거주하는 비중은 54.2%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특정활동에 종사할수록 기혼자의 비율이 높은 반면, 전가족 구성원이 함께 체류하는 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에 체류하며 느끼는 체감 만족도를 ‘1점(매우 불만)~5점(매우 만족)’으로 조사한 결과, 체감 만족도는 3.8점을 기록했다. 40대 이상, 아시아&오세아니아, 특정활동 자격 그룹의 체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별’과 ‘배우자 취업기회’,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 출처= 현대경제연구원

입국 전후로 한국에 대한 인상 변화 수준을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인상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매우 좋아짐’+‘상당히 좋아짐’) 응답한 비중이 전체의 49.6%를 차지했다. 부정적으로 변화했다고(‘매우 나빠짐’+‘상당히 나빠짐’) 응답한 비중은 8.7%다.

30대, 아시아&오세아니아 출신, 특정활동 자격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한 인상이 보다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와 지인 등 주변인에게 한국에서 일하거나 생활하는 것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선 추천 의향이 있다고(‘매우 높음’+‘높은 편’) 응답한 비중이 50.4%로 조사됐다.

한국 체류 중 겪는 어려움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일과 삶의 균형’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비중이(‘매우 어려움’+‘상당히 어려움’) 36.9%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그 외에도 ‘언어’(30.7%), ‘기업문화‧가치’(24.6%) 순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녀교육’에 대한 어려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덜어줄 지원 제도에 대해서는 특히 높은 비중으로 ‘언어훈련’을 선택했고 ‘행정지원’과 ‘기타 언어지원(통역 등)’ 등도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 출처= 현대경제연구원

한국 체류 중 도움을 많이 주는 사람으로는 직장 관계자(고용주, 직장 상사․동료)를 꼽았다. 이들로부터 ‘근로지/취업관련 문제’뿐만 아니라 ‘이민규제 충족’, ‘자녀교육’ 등 일상생활에서도 도움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지역시설이나 정부기관으로부터는 크게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서는 외국인 전문인력들의 50.0%가 향후 3년 이상 한국에 체류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0년 이상 장기 체류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20%를 상회했다.

출국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출국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조사한 결과 ‘기업문화가치’, ‘차별’, ‘일과 삶의 균형’ 등을 꼽았다. 이들 항목은 외국인 전문인력들이 비교적 어려움을 많이 느끼며 만족도도 낮다고 응답한 항목이다.

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전문인력 유치 확대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서는 언어훈련 및 자녀교육 지원을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이주를 결심하는 가장 큰 요인도, 출국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도 모두 직장 관련 사항인 만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와 기관, 공동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기관과 지역시설의 외국인 대상 공공서비스의 양적 질적 개선 및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출처= 현대경제연구원

이규복 기자  |  kblee341@econovill.com  |  승인 2015.02.03  15: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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