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아마존

아마존이 기업을 대상으로 협업을 위한 전용 이메일, 일정 관리 서비스 워크메일을 공개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계정을 가진 사용자는 별도의 신청을 통해 초대장을 받아 워크메일 시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대 사용인원은 25명이며 30일간 무료로 활용 가능하다.

워크메일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웹서비스(AWS)와 연동되어 사용이 가능하다. 아마존의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고려하면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웃룩과 구글의 지메일에 담긴 이메일 기능을 제공하며 문서와 표 작업 기능, 디지털 캘린더 등도 지원한다.

아마존의 워크메일은 두 가지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먼저 유통을 넘어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려는 아마존의 일관된 야심이다. 현재 아마존은 '유통'을 넘어 콘텐츠 제작로서의 입지와 드론 및 스마트 기기 생태계 사업까지 방대한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워크메일은 아마존의 또 다른 실험이라는 분석이다.

B2B에 방점을 찍은 로드맵이 아마존의 중요한 전략이라는 점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미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B2B 사업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아마존은 국내에 진출해도 당분간 클라우드, 즉 B2B에 집중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용 메일인 워크메일은 아마존의 야심을 채워줄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