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브랜드가 소비자의 자동차보험 가입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험연구원이 분석한 ‘자동차보험 소비자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 중 2014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브랜드 신뢰성>은 2013년 17.8%에서 2014년 18.7%로 0.9% 포인트 올랐다. <가격 경쟁력>은 같은 기간 14.3%에서 17.5%로 3.2%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브랜드 신뢰성> 만큼 보험 가입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상품 경쟁력>은 같은 기간 48.2%에서 45.4%로, <서비스지원>은 12.2%에서 0.4%로 줄었다. 개인적 관계는 5.3%에서 4.7%로 각각 감소했다.

이 자료에서 주목되는 점은 대형사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소형사 및 직판사보다 시장점유율이 높다는 부분이다. 이는 오프라인 시장과 직판 시장의 시장의 경우다.

그 이유로 기승도 수석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소비자의 상품선택 기준 중 '비가격 측면(브랜드 신뢰성과 서비스 지원)'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중소형사와 직판사는 시장 점유율이 각각 10%, 5%에 불과했다. 가격요소시장에서 점유율은 대형사가 69%, 중소형사가 19%, 직판사가 13%로 나타났다.

기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산업이 가격에 덜 민감한 안정된 시장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험회사들이 비가격 전략을 취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보험회사들은 시장을 세분화를 하고 세분시장별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마케팅 믹스전략(4P)을 수립해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소형사 및 직판전문회사들은 서비스 및 신뢰성 제고 등 비가격 경쟁력 확보와 자동차보험 부문의 영업적자를 메울 수 있는 다른 상품에서 경쟁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자료=보험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