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리버풀을 꺾고 캐피털원컵(리그컵) 결승에 진출했다.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캐피털원컵 준결승 2차전에서 첼시가 연장 끝에 1대0으로 리버풀을 이겼다.

이에 따라 첼시는 지난 21일 펼쳐진 1차전의 1대1 무승부를 포함해 합계 2대 1로 리버풀을 누르고 결승에 오르게 됐다.

양 팀은 모두 처음부터 정예 멤버들을 내세워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디에고 코스타(27)가 최전방에 위치하고 윌리안(27), 에당 아자르(24), 오스카(24)가 뒤를 받쳤다. 리버풀은 라힘 스털링(21), 필리페 쿠티뉴(23), 스티븐 제라드(35)를 중심으로 하는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강력한 슈팅과 프리킥 등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전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던 첼시가 연장 전반 4분에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팽팽했던 균형을 무너뜨렸다. 첼시의 이바노비치가 윌리안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후 리버풀은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리키 램버트를 투입해 동점골에 전력을 다했지만 첼시의 선제골을 지키는 수비적인 플레이로 저지되었다. 결국 선제골을 지켜낸 첼시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첼시는 다음달 2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현재까지 네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첼시가 2007~2008시즌 이후 8시즌 만에 대회 정상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