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등 주요외신에 의하면 2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중개업체 '코인베이스'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중개하는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를 통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쓸 수 있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사고 팔 수 있다. 

WSJ는 개인 및 기관들이 자사 거래소에서 더 안전하게 비트코인을 거래하고 그 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인베이스는 5개월의 협의를 통해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 첫 문을 열게 됐다. 인구가 집중된 뉴욕, 캘리포니아 등을 비롯한 미국 주의 절반에서 합법적으로 운영한다. 

코인베이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은행, 벤처캐피탈 회사들로부터 1억600만 달러(약 1143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 받았다. 

특히 NYSE는 7500만 달러를 투자한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투자자들로는 스페인 은행 방코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BBVA), 비크람 팬디트 전 시티그룹 CEO, 톰 글로서 전 톰슨로이터 CEO 등이 있고 벤처 투자사들로는 드레이퍼 피셔 저벳슨, 안드레센 호로비츠, 유니언 스퀘어 벤처스 등이 있다.

NYSE의  톰팔리 사장은 비트코인의 투자 투자 의도를 “합법적 통화로 성숙해가는 비트코인을 지켜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통화는 얼마나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코인베이스 거래소가 비트코인의 보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 붙였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지금은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운영하지만 해외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계정이 약 220만 개, 상인이 4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약 75명이 코인베이스에서 일하고 있으며, 현재 19개국에 이르는 활동 무대를 넓혀 연말까지 30개 국가에서 영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