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파워가 6년 전에 출시한 GRP 시스템 제품군이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페셜포스, 서든어텍. 온라인상에서 낯익은 서바이벌 게임 중 하나다. 이 게임들은 인기를 반영하듯 온라인 게임 선호 사이트에서 상위에 랭크돼 있다. 제한된 총기와 무기를 가지고 적과 아군을 나누어 온라인에서 가상적으로 실제와 같은 전투를 벌인다. 오프라인에서는 ‘레저헌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몇몇 중견기업에서는 회사 차원의 서바이벌 동아리가 있어 정기적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한다. 평일에는 서바이벌 게임을 할 수가 없어 PC방을 찾는다. 온라인 서바이벌 게임을 하기 위해서다. 서바이벌 게임을 찾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해소에 이보다 더 좋은 레저스포츠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충북 청원군 EGS란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한다. 조명길씨는 서바이벌 게임이 스릴과 함께 육체적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레저스포츠라고 자화자찬한다. 다만 아쉬움 점이 있다면 모의 전투복과 총기가 다소 맞지 않아 불편하다는 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수입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브랜드 수입품은 서양인의 신체에 맞게 제작돼 작은 체구를 가진 동양인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게 그 이유다.
서바이벌 게임장을 운영하는 다수의 기업체들은 한국에는 관련 첨단 제품이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도 최첨단 훈련용 모의 전투장비를 생산하는 업체가 있다. 주식회사 건파워(www. gprsystem.co.kr)는 6년 전 GRP 시스템 제품군을 만든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입주업체인 건파워는 2009년 국내 최초로 IT를 접목한 최첨단 훈련용 모의 전투장비를 선보이는 등 군사장비업계의 기술 선진화에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파워의 간판 제품인 디지털 조끼는 말 그대로 최첨단 제품이다. 에어건(Air Gun)의 6mm 비비탄에 맞을 경우 소리와 빛 등의 다양한 효과로 이를 알려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비비탄 이외에는 센서가 작동되는 것을 방지했다. 특히 모의 전투훈련 중 비비탄 충격으로 제압당한 상대방이 계속해 총기를 발사할 수 있는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등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밀폐지역전투를 할 경우 실전에 가까운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2009년에는 전동 소총 사용이 가능하고 조끼의 어깨 부분에 부착된 LED로 작동 상태와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G450’ 모델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제품은 이밖에 음성 안내 및 효과,경량화,리모컨 제어,배터리 체크,소총 제어 등의 기능이 새로 추가돼 대규모 모의전투 및 서바이벌 게임에 안성맞춤이다. 건파워 제품들은 실제 군사장비와 외관과 크기 등이 비슷하게 제작돼 훈련 효과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또하나의 장점이다.

홍용표 대표는 “서바이벌 게임을 하면서 실전처럼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며 “세계에서 처음 개발된 신개념 시스템으로, 기존의 서바이벌 게임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각군의 훈련용 시스템으로 손색이 없는 아이템”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아이템과 기술력을 접목해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주)건파워. 건파워의 성장과 발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박병표 기자 tiki20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