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올해가 1985년과 유사한 상황으로 유가하락으로 인한 주요물가지수 하락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보고서를 통해 국제 유가가 에너지, 금속, 곡물 등 가격에 영향을 줘 주요 9개 물가지수가 모조리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런 상황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유가는 지난 6월 이후 7개월 동안 절반 이상 떨어졌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3번째로 큰 폭락이라면서 최근 몇 년간 다른 물가도 계속해서 약화됐다고 전했다.

세계은행은 최근의 유가 전망에 따르면 2015년에는 지난해보다 45% 줄어든 53달러가 될 것이라며 유가 하락이 천연가스, 비료, 식자재 등 다른 물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바프스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의 유가 급락은 1985-1986년이 유가 하락 사태와 비슷하다”며 그 원인은 비전통적인 석유 생산 증가와 OPEC의 가격조정 불개입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꼽았다.  당시와 마찬 가지로 물가지수 약화는 한동안 지속돼 2015년에도 계속 될 것으로 봤다.

주요 상품가격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은 12년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