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 시장에서 사상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자국 브랜드인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말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출시한 이후 11월 한국 시장 점유율이 33%로 급등했다. 이전 점유율 15%의 2배 이상이다.

대신 60%에 달했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6%로 떨어졌고, LG전자도 14%만을 차지해 3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 출처=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디렉터인 톰 강은 “역사상 한국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 20%를 넘긴 사례는 없었다”며 “삼성이 지배해온 스마트폰 시장에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등장함으로써 타블렛 PC 등 큰 스크린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의 마음이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이폰6 등의 공급이 원활해지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40%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2014년 11월 애플의 전세계 아이폰 기기 판매량은 2000만 대를 넘어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