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그라인더 앱

사이버 보안 회사 사이낵(Synack)의 연구원인 패트릭 워들(Patrick Wardle)과 콜비 무어(Colby Moore)가 "데이트  어플리케이션 사용자의 구체적인 위치를 해킹 할 수 있다"며 개인정보 노출에 관해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게이와 양성애자를 위한 데이트 앱 그라인더(Grindr)가 이 같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BBC 방송은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취약점으로 개인 위치 정보 노출을 언급하며, "스토킹과 폭력을 당할 소지가 있다"고 19(현지시각)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데이트 앱의 위치 노출 위험성은 사이낵의 연구원인 패트릭 워들과 콜비 무어에 의해 발견되었다. 앱 보안 연구자들은 근거리 통신망(LAN) 하에서 주소 결정 프로토콜(ARP) 메시지를 이용하여 앱 서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특히 앱 이용자들의 이동정보를 손쉽게 추적 할 수 있었다. 이에 게이들의 안전을 위험에 놓이게 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라인더 앱 개발자는 일부 국가에서 위치노출에 대한 기능을 수정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가 여전히 위험에 처해있다고 연구자들이 경고했다.

그라인더 앱 사용자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고, 어디에 있는지 서로 알 수 있다.이것은 별도의 장소에서 대상의 거리 및 다른 사람의 위치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앱 이용자들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라인더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그라인더의 (위치 정보 시스템)은 주요 기능인데, 보안 결함 때문에 위치 찾기 시스템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무어는 "우리는 (그라인더) 이용자의 위치를 한 번의 실패없이 여러 번 복제 할 수 있었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이어 "그라인더 회사가 위치 데이터를 덜 정확한 만들거나, 서버 접근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그라인더는 게이, 양성애자 및 성적 지향을 알고 싶은 남자들을 위한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앱으로, 192개국 7백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