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번 주 5500억 유로(64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

드라기 총재는 오는 22일 추가적인 양적완화 카드를 꺼내들어 유로 지역을 디플레이션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표는 정책위원회(Governing council) 회의 이후에 기자회견에서 있을 것으로 보이며총재의 목표는 투자자들을 납득시켜 전멸직전의 유로존 경제를 살려보려는 것이다.

스위스중앙은행의 최근 스위스프랑 최저환율제 폐지 충격으로 유럽 채권 매입 여력을 낮아진 것도 드라기 총재의 유로존 국채 매입 정책효과에 타격을 줬다. 유로는 1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CNBC는 19일(현지시간) 독일 Ifo 경제연구소의 한스-베르너 진 소장과의 대화를 통해 "ECB의 양적완화 결정에 대비해 막대한 규모의 자본이 스위스로 갔다"며 "스위스중앙은행이 이에대해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환율 하한을 폐지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ECB가 양적완화를 실시하기로 결정하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ECB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유로존 내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에 대한 비판이 가장 큰 나라는 독일이다. 분데스방크의 총재인 젠스 와이드먼은 낮아진 유가가 경제에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독일에서는 이러한 경기부양 정책보다 유럽 국가들의 경제 개혁이 앞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