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분양물량은 총 28만479가구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16일 2014년 전국 분양물량 집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08곳 총 28만479가구의 아파트(국민임대·영구임대·장기전세 제외)가 일반 분양됐다. 전년(22만9195가구) 대비 5만1284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는 9만6389가구가 분양됐다. 경기 7만5387가구, 서울 1만3774가구, 인천 7228가구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 곳은 경기 지역이었다. 화성시에서 9885가구가 나왔고, 시흥 8109가구, 평택 8058가구, 수원 7553가구, 하남시 7546가구 등 순이다.

서울은 금천구 1802가구, 영등포구 1741가구, 강동구 1235가구, 종로구 1085가구 등에서 물량이 많았다. 1순위 마감된 단지들은 주로 강남 재건축, 위례신도시 등지에서 나왔다.

월별 공급량을 살펴보면 10월이 4만7768가구로 가장 많았고 11월 4만1954가구, 5월 3만1932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는 10월과 11월에 물량이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가을 성수기에 해당하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9.1부동산대책에 수도권 1순위 자격 완화 등 청약제도 개편 내용이 포함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은상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올해는 청약제도 개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입지와 분양가, 최근 공급 물량 등을 꼼꼼하게 따져 청약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