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관리자가 공사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에게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스탠드다운 미팅 모습.(출처=SK건설)

SK건설이 사우디 공사현장에서 한국 건설업계 무재해 새 기록을 썼다.

15일 SK건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와싯(Wasit) 가스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8000만 인시를 돌파했다.

이는 근로자 1000명이 매일 10시간씩 21년11개월 동안 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으로, 국내 건설사가 해외현장에서 세운 역대 무재해 신기록에 해당된다고 SK건설측은 밝혔다.

특히 2015년 3월 와싯 프로젝트가 준공되면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무재해 1억 인시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앞서 SK건설은 2008년 쿠웨이크 원유집하시설 현대화 공사에서 무재해 4100만 인시, 2014년 6월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공장(RRE)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6500만 인시를 달성한 바 있다.

무재해 신기록 달성 비결로 SK건설은 톡톡 튀는 감성안전 활동과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꼽았다.

안전수칙을 숙지한 근로자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캔디 데이’(Candy day), 안전 담당자가 공사현장을 직접 찾아가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스탠드다운 미팅’(Stand-down meeting)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와싯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강재준 SK건설 전무는 “고도의 안전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중동 사막의 모래바람과 폭염 등 도전적인 작업환경을 극복한데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15개국 출신 근로자들이 일평균 1만4000명이 투입되는 초대형 공사현장에서 세운 대기록이어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와싯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도시인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걸프만 해안지역에 22억 달러 규모의 대형 가스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2011년 2월에 착공했고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