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유럽 합작기업 에어버스그룹은 지난해 1456대의 신규주문을 받았다. 이는 전년 1503대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미국 보잉의 1432대를 앞섰다.

다만 같은 기간 에어버스의 인도 건수는 629대에 그쳐 3년 연속 보잉에 뒤졌다. 보잉은 723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두 항공기제조사는 전년보다 6% 늘어난 1352대를 인도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항공사들의 노후된 비행기 교체와 함께 아시아에서 높은 수요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유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연료효율이 좋은 비행기에 대한 주문을 재고하는 경우가 늘면서 양사 합쳐 총1만2000대의 비행기가 일시 중지 상태 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어버스는 프랑스 오트가론 주 툴루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상업용 항공기 제작 회사이다. 1970년 '에르뷔스 엥뒤스트리'로 시작되었고, 2001년에 현재 회사 이름 ‘에어버스’로 변경했다.

보잉은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작 회사 및 방위산업체이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본사가 있으며, 워싱턴 주 시애틀 근처의 도시 에버릿에 대규모 공장이 있다. 보잉은 크게 두 개의 회사로 나눠지는데 보잉 종합 방위 시스템은 군사와 우주에 관련된 일을 맡고 있으며, 보잉 상업 항공은 민간 항공기를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