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가 촉망되는 영국의 한 여성 모델이 역경매 방식으로 단돈 3.9파운드(약 7000원)에 가슴 성형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다니엘 시한(20).

원래 가슴 성형 수술 비용은 5000파운드. 시한이 3.9파운드에 수술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유명한 역경매 사이트인 ‘밀리비드’(www.millibid.co.uk)에서 낙찰됐기 때문이다.

그는 잉글랜드 노퍽주(州) 노리치에 있는 한 개인병원에서 34C였던 가슴을 세 사이즈 큰 34E로 확대 수술했다. 그리고 최근 수술 후 처음으로 새로운 가슴을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시한은 “수술 결과에 대만족한다”고. 신이 주신 가슴보다 훨씬 근사하게 보인다는 것. 그가 가슴 확대 수술을 원한 것은 모델이 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몸매에 비해 가슴이 너무 작은 느낌이었다고.

시한은 현지 정신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모델의 꿈을 잠시 접어야 했다. 그러던 중 친구의 권유로 밀리비드를 알게 됐다. 과거 몇몇 남성잡지 모델로 등장한 바 있는 시한은 이렇게 해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5000파운드에 낙찰된 것이다.
그는 5000파운드 가운데 4100파운드를 성형 수술비로, 나머지를 새로 바뀐 몸매에 맞는 의류 구입비로 썼다.

시한은 이번 성형수술로 모델 일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밀리비드 입찰자는 역경매로 첨단 전자제품에서부터 명품 장신구에 이르기까지 온갖 제품을 최고 99%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몰카 기법 란제리 광고 기발한 마케팅

프랑스의 여가수 겸 배우인 조제핀 들라 봄이 옷 벗는 장면을 몰래 찍은 듯한 동영상 이미지가 네티즌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영국 가수 마크 론슨의 여자친구인 들라 봄은 자신이 ‘몰카’에 찍히고 있는 것을 모르는 듯하다. 그러나 사실 이는 몰카 동영상이 아니라 몰카 방식을 빌린 란제리 광고라고.

이런 광고를 기획한 란제리 업체가 어디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영화 ‘부기 우기’, ‘아브라카다브라’에 출연한 바 있는 들라 봄은 밴드 ‘싱탱크’의 리더이기도 하다. 싱탱크의 대중적인 영향력은 막강하다고.

‘천사의 목소리’를 가졌다고 평가 받는 들라 봄은 파리에 있는 연극 무대 ‘테아트르 르 뤼세르네르’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이번 란제리 광고를 선보인 업체의 새 얼굴로 최근 발탁됐다.

비행 중 섹스 권장한 항공사 면허 정지

운항 중 커플 승객의 섹스 행위를 허용한 영국의 한 항공사가 운항 면허를 취소당했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문제의 항공사는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주(州) 첼튼엄에 자리잡은 ‘마일 하이 플라이츠’.

마일 하이 플라이츠의 개조한 세스나기(機) 탑승 요금은 640파운드(약 110만 원)다.
영국 민간항공국(CAA)은 마일 하이 플라이츠가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운항 면허를 취소했다.

그러나 운항 중 승객들의 낯 뜨거운 행각에 조종사의 주의력이 산만해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진짜 이유다. 마일 하이 플라이츠의 창업자인 마이크 크리스프(36)는 CAA의 조치가 “신사연하는 가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면허 경신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시아 철강업체 호주 홍수 ‘불똥’

호주의 퀸즐랜드주를 휩쓴 홍수의 불똥이 아시아 철강업체들로 튀길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 퀸즐랜드주 홍수로 강점탄 생산량이 대폭 줄면서 강점탄 가격이 33% 가량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강점탄은 유연탄 중 고로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콜린 해밀턴 맥쿼리그룹 애널리스트는 “호주 홍수로 생산량이 1000만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점탄 가격이 오는 4월부터 3개월분 계약에서 톤당 27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빗 브레넌 다이와캐피털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톤당 300달러까지 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BHP빌리턴, 리오틴토 등 주요 생산업체들은 퀸즐랜드주 각지의 광산과 도로, 철로가 침수되면서 천재지변에 따른 수출계약의무 이행 불능(불가항력, Force majeure)을 선언한 상태다.

이는 계약 당사자가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계약 이행이 지연되거나 불가능해질 경우 책임을 면제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세계 석탄 수출량의 37%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스 통크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스트래티지스트는 “퀸즐랜드는 강점탄의 최대 공급지지만 홍수가 발생해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이브스루 성인용품 매장 ‘대박’

자동차를 탄 채 들어가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이른바 ‘드라이브스루’ 패스트푸드 매장은 많다. 미국에서 이를 모방한 드라이브스루 성인용품점이 생겨 화제. AP통신은 앨라배마주(州) 북부 헌츠빌에 자리잡은 ‘플레저스’가 화제의 드라이브스루 성인용품 매장이라고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로맨스 스토어’로 불리기도 하는 플레저스는 남녀 고객 모두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플레저스의 점원 토니 케네디는 “밤, 그 중에서도 특히 비 오는 날이나 추운 날 밤 장사가 잘 된다”며 “편리한데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장사가 얼마나 잘 되는지 대기 중인 자동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 정도다. 플레저스의 업주는 여성 사업가 셰리 윌리엄스. 그는 지난 10여 년 동안 앨라배마주의 반(反)외설법에 맞서 싸우다 최근 플레저스를 설립할 수 있었다.

앨라배마주에서 성인용 완구를 판매할 경우 적지 않은 벌금과 1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러나 법에 허점은 있게 마련. 앨라배마주에서는 성인용 완구를 ‘의학·과학·교육·사법 용도’로 판매할 경우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드라이브스루 패스트푸드 매장과 마찬가지로 플레저스에도 밝은 옥외 광고판이 서 있다. 윌리엄스는 플레저스가 미국 최초의 드라이브스루 성인용품 매장이라고 자랑했다. 플레저스의 또 다른 점원 사만다 토드는 “차를 몰고 오는 손님들 가운데 상당수가 ‘결혼생활 유지에 한몫할 수 있는 뭔가 필요하다’며 하소연한다”고.

中 여대생들, 위험한 ‘회충알 다이어트’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의 일부 여대생들이 살 빼기 위해 회충알까지 먹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푸젠성(福建省) 샤먼(廈門)의 일부 여대생들이 면접 때 날씬한 몸매를 과시하기 위해 회충알까지 먹고 있다고.

이들은 회충알이 뱃속에서 부화하면 영양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운동이나 다이어트 없이 살을 뺄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충은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

취업이 ‘하늘의 별 따기’인 중국에서 특히 여성들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나친 다이어트에 빠지기 십상이라고. 어떤 학생들은 몇 시간이고 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이러면 식욕을 억제할 수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특제 다이어트 비누’로 하루에 많게는 10번이나 샤워하는 여성들도 있다고. 그러나 이런 방법들이 살 빼는 데 한몫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오히려 건강만 해칠 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1990년대만 해도 중국 여성들은 차(茶)나 살 빼는 약에 의존하곤 했다. 침술도 살 빼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끈 바 있다. 일자리 부족은 주로 농촌 지역에 국한된 문제다. 도시 지역은 상대적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일자리 찾기가 좀 쉬운 편이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의 인청지(尹成基) 대변인은 “중국이 현재 엄청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아시아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