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어도 애플의 아이폰6가 보여주는 파괴적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즉 단통법의 여파로 프리미엄 이미지가 더욱 부각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국내 점유율 30%를 바라본다는 다소 파격적인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위기에 처한 팬택이 12~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점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를 비롯한 기타 경쟁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상황을 고려하면 최대 30%의 점유율을 가져가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처음으로 패블릿 시장에 진출한 아이폰6 시리즈가 호평을 받는 것도 국내 점유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도에서 보여주고 있는 아이폰6의 성장과 비교되며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이코노믹스 타임즈는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인도에서 약 50만대의 아이폰6 시리즈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2013년 4분기 25만대의 아이폰 시리즈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배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

이처럼 아이폰6 시리즈의 인기가 치솟자 웃지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12일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한 남성은 아이폰 94대를 몸에 부착하고 중국 선전지역 후티안항을 통해 중국 본토로 입국하려다 당국에 적발됐다. 아이폰6의 무게가 129그램임을 감안하면 거의 12키로그램의 무게를 버틴 셈이다. 출입국사무소 직원들은 이 남성이 아이폰6 무게에 눌려 어색하게 걷는 것을 수상하게 여겼다고 한다.

▲ 출처=인민넷

전통적으로 '금'을 숭상하는 중국에서는 24K로 도금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한정 판매된다는 소식이다. 12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보석업체 NavJack이 도금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중국에서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측면과 후면이 금으로 도금되며 후면은 탄소섬유로 마감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영국의 골드지니는 24K로 도급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최대 500만원에 판매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상당한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애플의 야심작인 애플워치가 정식으로 발매되면 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히 아이폰6 시리즈 전성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