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9일(현지시간) 5000억 유로(약 643조9650억원)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채택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의 정보통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면서도 "체적으로 국가신용등급이 'BBB-/Baa3' 이상 투자적격등급인 국가가 발행한 국채를 매입하는 안이 논의됐다.

ECB는 부실한 국가 국채를 매입하는데 따른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투기등급에 대한 자금 투입을 피하려는 방안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신용등급 부적격에 해당하는 그리스는 채권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ECB는 오는 22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세부 사항 등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국채 매입을 포함한 전면적인 양적완화 도입을 올해 초 시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