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성장동력 진원지 부상… 자문형랩·ETF도 작년 이어 강세

‘금리는 낮고, 주식에 투자하기는 부담스럽고…’. 10명 중 7명이 갖고 있는 고민이다. 수익률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했으면 하는 바람일 게다. HSBC보험그룹이 최근 발표한 ‘관심이 가는 금융상품’ 설문 조사 결과다.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25~65세의 시민 532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관심 상품의 조건으로 ‘원금 보장(49%)’과 ‘저위험 투자(2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유는 ‘시장에 대한 불확신과 자금 손실의 두려움’(63%)이 가장 컸다.


수익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할 상품은 뭘까. 증권가에선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많은 펀드 투자자들이 글로벌 금융 위기로 깡통펀드를 경험했지만 아직까지 펀드만한 상품이 없다는 것이다. “장기적 관접에서 접근을 했을 때 글로벌 금융 위기를 지내며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증권 전문가가 관리하는 자문형 랩어카운트의 등장은 펀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마찬가지다. 상장 ETF는 인덱스, 채권, 성품, 해외 등을 포함 총 62개로 일반 투자자들이 펀드 매니저처럼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매수하면 시장 전체를 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2011년에는 어떤 펀드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까. 아시아 관련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이구동성이다. 중국, 대만 등이 글로벌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어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게 이유다.

아시아 관련 펀드에 전문지식이 없다면 증권사가 주력하고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귀띔이다. 주력 상품의 관리를 위해 증권 전문가들이 매일 같이 관리에 나선다는 귀띔이다.

현재 증권사의 주력상품은 대부분 아시아 관련 펀드와 스마트폰으로 바로바로 관리가 가능한 펀드로 구성돼 있다. 또 국내 기업 중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묶어 구성한 펀드가 눈에 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투자증권 中 자문형 랩상품을 주력상품으로 내놨다. 브라질과 러시아보다 중국과 인도 펀드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분석에서다. 인도, 중국은 내수 위주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이 예상되고 중국 펀드는 위안화 절상의 혜택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중국 본토 펀드인 미래에셋 ‘ChinaAShare’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내수 회복과 투자 증대에 힘입어 올해는 한층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하나대투증권은 ‘펀드 하나’를 선보이며 투자자의 수익과 안정을 최대한 강조한다. 국내 최초 모바일 웹 펀드로 투자자들의 호응이 좋다. 공모펀드에 대한 펀드 분석 정보와 전문가 분석에 의한 엄선된 투자 성향별 추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투자자는 맞춤형 펀드 투자전략을 통해 합리적인 펀드 투자 길라잡이로 활용이 가능하다. 펀드와 랩, 신탁의 형태로 자유롭게 투자가 가능한 대우증권의 STAR★포트폴리오, 신한금융투자의 삼성차이나2.0 본토펀드, 한화증권의 프랭클린템플턴포커스증권사투자신탁, 삼성증권의 삼성그룹밸류인덱스펀드도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의 ‘한국인니말레이주식투자신탁’, 메리츠종금의 ‘한국투자한국의힘주식형펀드’도 유망한 펀드로 꼽히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