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봇 - 드론파이터>

신문, 뉴스, 영화 등 어디를 봐도 드론이 유행입니다. 너무도 친숙해 금방이라도 주변 여기저기에서 드론이 날아다닐 것만 같았는데, 정말 그런 드론이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드론파이터’를 처음 보는 순간, 작은 크기와 장난감 같은 외관에 놀라움이 가득했습니다.

망가질 걱정 없이 마음껏 날리자

드론파이터는 크게 본체, 조종기, 배터리와 USB케이블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는 카메라 옵션을 추가했습니다. 드론파이터는 전원을 켜고, 조종기의 검정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시작됩니다. 왼쪽 스틱으로는 이·착륙과 방향전환을 할 수 있고, 오른쪽 스틱으로는 앞뒤 좌우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드론이 금방 부서질 것 같아 조심스러웠던 분들은 금세 익숙해지실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드론파이터는 생각보다 매우 튼튼합니다. 저의 미숙한 운전실력 때문에 드론이 여러 번 고공낙하를 했지만 아직도 멀쩡하니까요. 드론파이터의 재질은 부드러운 플라스틱인데요, 프로펠러 가드까지 합세하면 망가질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불안한 분들은 드론파이터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드론 조종 시뮬레이션을 시행하시면 됩니다. 조종기를 컴퓨터와 연결해서 실제 드론을 조종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조종 시에도 초보자와 전문가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실력에 따라 드론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혹시 망가지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리가 굉장히 쉽거든요. 저의 경우는 드론이 충격을 심하게 받아 모터가 한 번 고장 난 적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잡아당겨서 빼고 새로운 모터를 다시 넣었더니 순식간에 고쳐지더라고요. 그래서 마음 놓고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나 드론 조종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조종 게임을 자주 하는 분들은 조금 더 드론에 적응하기 쉽다고 합니다.

드론에는 40개의 LED가 있어 조종기와 연결이 됐는지,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확인할 수 있고, 덕분에 야간 비행 시도 비주얼이 훌륭합니다. 드론을 공중에 띄워 조종할 때마다 주위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상품인지라 최첨단 유행을 달리는 기분에 어깨가 으쓱하더라고요.

사진보단 영상을, 바람 부는 날보다는 화창한 날을

드론파이터를 조종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조종기에 카메라 액정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상이 어떻게 찍히고 있는지 그때그때 확인할 수가 없으니 좀 답답하더라고요. 액정이 드론파이터의 완성도를 더 높여줄 수 있는 옵션이라고 봅니다.

카메라는 HD인데 화질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근접해서 찍으면 괜찮지만, 멀리서 찍을 때는 뭉개져서 촬영한 대상이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비행하면서 찍다 보니 손 떨림도 많고요. 사진보다는 동영상을 추천합니다.

드론파이터는 크기가 작고 무게도 적게 나갑니다. 이 점이 장점일 수도 있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게감이 없다 보니 야외에서 날릴 때는 바람에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강풍이 부는 날 드론을 조종했더니 드론이 바람에 뒤집어지더라고요. 바람이 별로 없는 화창한 날, 높은 나무나 건물이 없는 넓은 공원이나 들판에서 비행하는 것이 최적일 것 같습니다.

▲사양 + 공식가격

▲ 체크리스트

- 누구에게 필요한가?

얼리어답터로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드론을 경험하고 싶은 모든 사람, 쉽게 조립할 수 있는 드론을 원하는 사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튼튼한 드론을 원하는 사람, 작고 휴대성이 좋은 드론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드론파이터가 적합할 것 같습니다.

- 경쟁사 제품과 차별점이 있나?

배터리를 끼우는 방법이 편리하다는 것이 강점인 것 같습니다. 다른 드론들이 주로 배선을 연결해야 전원을 켤 수 있는데 비해 드론파이터는 핸드폰의 배터리를 꽂듯이 홈에 끼우면 바로 전원이 연결되기 때문이죠. 이는 드론파이터만의 특허 기술인데요, 쉬운 조립이 가능한 드론파이터의 특징을 더욱 살려줍니다.

- 차별화된 기능이 자주 쓰이나?

드론의 경우 아직 기술이 부족해 아무리 비싸도 30분 이상을 날 수는 없습니다. 드론파이터의 경우 한 배터리로 길어야 10분가량을 날 수 있습니다. 자주 배터리를 교환해야 하는 만큼 배선이 아닌 배터리 탈착 방식은 굉장히 유용합니다.

- 비슷한 기능의 제품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인가?

드론은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10만원 아래의 상품들도 많죠. 그러나 처음에 비용을 아끼겠다고 저렴한 드론을 샀다가 일회용 상품처럼 금세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많습니다. 드론파이터는 가격에 비해 조종하는 데 있어 세밀함이나 견고함이 좋아 10만원대의 제품 치고는 가성비가 ‘대박’이죠.

- 품질보증기간은 만족스러운가?

국내에서 드론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은 유일하게 바이로봇뿐입니다. 해외에서 다양한 드론을 판매하고 있지만 보증기간을 두고 고쳐주는 곳은 찾기 힘들죠. 그러나 바이로봇은 최대 1년간 무상 수리를 보장하며 따로 A/S 부품을 사서 손보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