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전날에 이어 또 하락, 드디어 5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일(현지시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2.11 달러 떨어진 배럴당 47.93 달러로 마감했다.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75 달러 내린 배럴당 51.36 달러 선으로 50 달러선 붕괴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매일 연이은 국제 유가의 급락은 원유 생산 증가에 대한 우려로 읽힌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러시아와 미국에서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데다 이라크 등 OPEC국들도 생산을 줄이지 않아 원유 시장의 문제가 더 심화할 것으로 봤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70만 배럴 늘었고 OPEC의 1일 평균 생산량이 7개월 연속 생산할당량인 3000만 배럴을 넘었다는 결과를 내놓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