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개막되는 CES 2015를 앞두고 현지에서 ‘Creating Possibilities, Shaping the Future(가능성을 창조하고 미래를 그려나가다)라는 슬로건으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팀 백스터 부사장은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올해는 삼성의 기술-콘텐츠-서비스 간 연결에 더욱 집중해 소비자들이 꿈꾸는 미래의 삶을 실현시키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한편 “단순 기술을 넘어 편리성과 안전, 즐거움을 주는 형태로 사물인터넷에 한 발 다가서며 거대한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란 중장기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동시에 CES 2015를 장식할 삼성전자의 라인업도 대거 베일을 벗었다.

▲ 출처=삼성전자

가장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독자적인 나노 소재를 적용한 패널과 강화된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 최적화된 콘텐츠로 무장한 88인치 SUHD TV였다. 화질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와 UHD TV에 특화된 삼성전자의 기술적 노하우가 집약된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으로 여겨진다.

삼성전자의 TV에 100% 탑재된 타이젠도 관심을 끌었다. 사실상 스마트TV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승부수로 여겨진다. 삼성전자 이원진 부사장은 타이젠 TV의 직관적인 사용경험, TV-모바일 기기 간 쉬운 연결성, 게임 서비스를 비롯한 확대된 파트너십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인 이브 베하와 협업한 프리미엄 디자인 82인치 S9W TV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메탈 큐브 위에 스크린을 얹어 마치 미술관 한가운데 전시된 조각상 같은 느낌을 연출한 제품이다.

360도 사운드를 지원하는 WAM7500/6500도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미국 오디오랩에서 개발한 첫 번째 제품인 WAM7500/6500은 360도 방향으로 고음•중음•저음까지 균일한 음질을 뿜어내는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무지향성 오디오와 커브드 사운드바 신제품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음향기기 저변확장에도 나설 전망이다.

▲ 출처=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CES 2015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주요 TV 제조사, 할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제공업체가 참여하는 ‘UHD 얼라이언스’의 결성 소식을 알려 이목을 끌었다.

프리미엄 가전제품도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4를 통해 또 한번 경쟁력을 인정받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은 CES 2015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세프컬렉션이다. 삼성전자는 CES 2015에서 삼성전자 가전 고유의 마케팅 프로젝트인 ‘클럽 드 셰프’ 제2편을 통해 고품격 가전제품 브랜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소

비자들에게 태블릿용 ‘셰프컬렉션 앱(App)’을 제공하며 가정에서 언제든 유명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요리를 경험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며 2주마다 갱신되는 ‘셰프컬렉션 앱’은 ‘클럽 드 셰프’ 소속 요리사들의 요리비법과 인터뷰, ‘셰프컬렉션’ 제품 정보 등을 상세하게 제공할 전망이다.

업계 최초로 듀얼 도어를 탑재한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도 관심집중이다. 조리실 상•하부의 문을 자유롭게 여닫을 수 있어 냄새가 서로 섞이지 않으면서 각기 다른 온도로 동시에 두 가지 요리를 할 수 있는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는 그 자체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동시에 빨래판과 물 분사 시스템 ‘워터젯’을 갖춰 애벌빨래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액티브워시’ 세탁기와 기존보다 약 60배 강력한 모터 기반의 흡입력으로 청소하는 진공 로봇청소기 ‘파워봇‘도 공개한다.

갤럭시노트 엣지 및 기어VR, 기어S로 대표되는 모바일 생태계 디바이스도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인기만화 제작사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밀크VR용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을 만든다는 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은 삼성전자는 전미농구협회(NBA), 레드불, 마운틴듀, 어큐라 등 다양한 산업과 협력해 새로운 차원의 VR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데이터를 최적으로 보관하고 보호할 수 있는 1테라바이트(TB) 대용량의 외장형 SSD ‘T1’도 출격준비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