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쿠폰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약 3500억 원 수준의 모바일 쿠폰 시장규모가 내년에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팽창이 곧장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톡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쿠폰 시장의 골리앗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B2B 모바일 쿠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스타트업, 비블로즈가 주목받고 있다. 퍼니콘 서비스를 런칭하며 시장 공략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 출처=토스트앤컴퍼니

퍼니콘은 대량의 모바일 쿠폰 구매의 경우 대행사를 통해 발송하는 기존 시스템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탄생한 서비스다. 기업에서 직접 대량의 쿠폰을 고객 개인에게 발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발송 내역을 통해 타겟 마케팅이 가능하며 현재 농협의 30개 계열사가 퍼니콘을 통해 고객관리를 하고 있다.

쿠샵도 있다. 쿠샵은 보험설계사, 자동차 세일즈맨, 자영업자 등 지속적인 고객관리가 필요한 개인사업자들을 위한 비블로즈만의 독자적인 관리 사이트며 현재 2000여개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모바일 쿠폰으로 안정적인 시장 진입에 성공한 비블로즈는 다각화된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싱 확장, 쿠폰 소비 패턴 분석 등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 큐레이션 마케팅 플랫폼을 목표로 성장동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비블로즈는 콘텐츠와 모바일 관련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전홍기 대표가 기존 마케팅 플랫폼이 지니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설립했으며 주력인 ‘퍼니콘’과 더불어 ‘쿠샵’을 운영하며 창업 2년 만에 사업규모를 100% 신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전홍기 대표는 “올해 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년간 기반을 다졌으니 내년은 본격적인 도약의 해”라며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 자신감을 비췄다.

마지막으로 전홍기 대표는 “최근 론칭한 쿠샵 안정화에 주력하며, 브랜드 소싱을 차차 늘려나갈 것”이라며 “세상에 없는 비즈니스를 하기보단 ‘불편함을 해소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비블로즈를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비블로즈는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B2B 유통 플랫폼’을 구체화 중이다. 이르면 내년 중으로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