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부터 열리는 CES 2015에서는 가전제품이 주로 전시된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를 비롯해 드론(무인비행체)까지 전시품목에 포함하며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다양한 전시관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전시하는 공간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CES가 가전제품 전시회인 만큼 스마트폰 분야에 무게를 실어주지는 않는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데 제조사들이 어떤 차세대 기기를 앞세워 난국을 헤쳐 나갈지 업계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

▲ LG전자 G플렉스. 출처=LG전자

먼저 LG전자는 신형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2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3밴드(Band) LTE-A'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세계 최초 64비트 스마트폰이 될 예정이다.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10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S6가 조기등판 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제한 Z1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 기기는 수차례 출시 소식을 알렸지만 계속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Z1을 CES를 통해 공개한 이후 인도부터 차례로 정식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소니도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보일 전망이다. 소니는 엑스페리아Z의 네 번째 버전을 선보인다. 5.5인치 화면에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이 스마트폰은 신제품에 퀀텀닷(양자점)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스마트폰 돌풍의 핵심인 샤오미는 차기 주력 스마트폰인 미(Mi)5를 발표해 미국 시장 진출 초읽기에 나선다. 미5는 5.5인치나 5.7인치 화면에 눈에 띄게 얇아진 베젤이 특징이다.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 3GB 램(RAM) 등 가격 대비 최고 수준의 사양이 적용될 전망이다.

또 다른 중국 제조사인 화웨이도 새 플래그십 모델인 어센드 P8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태블릿 PC인 미디어패드 X2 등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 출처=코닥

모델 수를 대폭 줄이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 ZTE도 CES에서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지난달 출시한 음성인식 탑재 스마트폰 '스타2'를 전시하고 전략 스마트폰 '그랜드S3'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ZTE는 CES2013과 CES2014에서 각각 '그랜드S'와 '그랜드S2'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카메라로 유명한 코닥도 CES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제품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진 편집과 인쇄 등을 즉석에서 할 수 있는 등 카메라 기능이 강조된 제품이다. 코닥은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올해 말에는 태블릿 PC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