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서 다양한 혁신 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지난 대회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3D프린터 전용 전시관은 올해에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가전협회(CEA)는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 만한 전시품목으로 스마트워치와 함께 3D프린터를 꼽은 바 있다. 3D프린터 전용관은 이전 대회에서 큰 관심을 얻었다. 이에 따라 CES 2015에는 전보다 2배 확장된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참여 업체는 30여개로 잠정 집계됐다. 3D시스템즈와 스트라스시스 등 3D 프린터 주도 업체와 XYZ프린팅, 메이커봇, 오토데스크 등 업계 다크호스를 비롯해 여러 신흥업체가 참여 예정이다.

아직 3D프린터 시장은 무르익지 않았다. CEA는 2014년 3D프린터 산업 수익 규모를 7800만달러로 전망했고 오는 2018년에는 1조7500만달러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은 시제품이나 일부 부품을 시험적으로 만들어보는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수년 내에 다양한 산업군과 융합돼 ‘신 산업 혁명’을 일으킬 것으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이번 CES에서도 역시 선도 기업인 3D시스템즈와 스트라타시스의 주도권 다툼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들은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관련 최근 관련 기업 인수에 주력했다. 3D시스템즈는 최근 의료·스캐닝 기술 등의 보강을 위해서 약 9개의 관련회사를 인수했다. 국내 SW업체인 아이너스 테크놀로지를 인수해 3D 스캐닝 관련 기술을 보강하기도 했다.

스트라타시스도 CES 2014에서 인기를 끌었던 메이커봇을 인수하기도 하는 등 4개의 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오토데스크는 HP와 전략적으로 파트너쉽 체결하기도 했다. 인수 합병으로 인해 보강된 기술력을 살피는 것도 이번 전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우리나라 업체는 고심한 끝에 하이비전 시스템과 로킷이 참여한다. 한편 CES 2015에서는 3D프린팅 기술 워크샵이 열리는 등 3D프린팅 산업의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전시에서 관련 업체들은 다양한 3D프린터 제품을 선보였으며 여러 가지 모형을 제작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업계는 대중에게 아직은 생소한 3D프린팅 분야를 알리는 유용한 자리가 됐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