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바이로봇

드디어 ‘전자업계 A매치’라고 불리는 CES 2015가 6일(현지시각)부터 열린다. 퀀텀닷 TV, 스마트홈, 3D프린터 등이 핵심 키워드로 꼽히는 가운데 드론(무인비행체)도 무수한 이슈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9회째인 CES는 역사상 처음으로 드론 전용 전시장을 마련한다. 드론 산업이 규모를 키워가고 있으며 특히 2015년이 ‘드론 원년’이라는 전망에 부합하는 결정이다.

미국 연방항공국은 올해 드론 관련 규제를 대대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계획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드론 규제는 지속적으로 완화될 계획이라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민간용 드론 시장은 올해 5억달러(약 5522억원)에서 2023년 22억달러(약 2조 4299억원)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CES 2015에는 6500㎡ 규모의 드론 전시관이 마련된다. 드론 전시관에 참여하는 업체는 DJI, 스쿼드론, 에어독, 트레이스 등 16개 업체다. 지금은 다소 생소한 회사명이지만 드론 산업의 미래 주역이 될 수 있다.

메인 드론 전시장은 아니지만 CES 한편에 마련된 한국관에 국내 드론 업체도 가세한다. 독자 기술로 드론을 제작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인 바이로봇은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는 드론파이터 신형 키트를 공개하고 수출상담에 나선다.

드론은 애초 군사용으로 개발돼 전쟁터에서 위력을 발휘한 기계다. 하지만 최근에는 배송 서비스와 농작물 관리, 공공시설 점검, 레저용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드론의 성장 가능성을 읽은 글로벌 IT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드론 관련 업체 인수전에 나서고 있다. 미래 드론 산업을 누가 주도하게 될지 CES 2015는 그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