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illac CTS


기름값이 오르고 있다. 2008년 한국을 덮친 고유가 위기보다 강도가 세고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600원 하던 기름값은 최근 넉 달새 1900원 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고유가의 공포가 현실이 됐다.

이쯤 되면 수입차 업계를 찾는 사람의 발길은 줄어들기 마련. 그런데 캐딜락 매장은 연일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대형 수입 차량 중 최고의 저연비 차량으로 꼽히는 탓이다. 3000cc급 수입 중형 세단 중 ‘렉서스ES350(9.8Km/l)’에 이어 두 번째 저연비 차량이라는 게 GM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캐딜락CTS의 공식 연비는 9.4Km/l. 고속 주행이 많을 경우 연비 효율성은 더 높다.

캐딜락하면 굵은 선을 중심으로 한 외형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진화를 거듭한 디자인은 투박함 속에서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19인치 초대형 휠을 적용해 역동적인 모습을 한층 강조했다.

외형적 디자인의 철학은 내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일관된 디자인을 살리면서도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산타페시아에 실버 계열을 사용해 고급감을 높였고, 우드 재질을 각 요소마다 장착했다.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는 버튼을 미니 사이즈로 만든 것도 눈에 띈다.

CTS는 경쟁사의 동급 모델 중 엔진 출력 성능이 가장 우수하다. 현재 국내에서 CTS와 비교되는 차량들은 현대차의 제네시스, 벤츠 E300, BMW 528i 등이다. 이중 최대 출력은 가장 높다. 캐딜락 CTS에 탑재된 3.0리터 V6 직분사 엔진은 미국 워즈 오토 월드 ‘세계 10대 엔진’에 2년 연속 선정된 3.6L V6 VVT DI 엔진의 소형 버전이다.

최고 출력 275마력, 최대 토크 31.0kg·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8년 국내 첫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1, 2차 입고 물량 전량이 판매 완료되는 등, 캐딜락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 나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엔진이라는 평이다. 명성에 걸맞게 엔진음은 출발과 고속주행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속도도 받쳐준다.

편의장치 또한 뒤지지 않는다. 핸들 조절에 따라 좌우 헤드램프가 함께 회전하는 어댑티브 포워드 라이팅(Adaptive Forward Lighting, AFL) 시스템, Bose8-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한글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등이 기본 장착됐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캐딜락 CTS는 3가지 트림으로 3.0 럭셔리(4780만 원), 3.0 퍼포먼스(5650만 원), 3.6 프리미엄(6380만 원) 등이다.

CTS를 갖고 싶다면 1월 할인 놓치지 마세요
GM 코리아가 1월 한 달 동안 캐딜락CTS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등록세 및 취득세 지원, DMB 모니터 무상 장착, 무이자 리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11년형 캐딜락 베스트 셀링 중대형 럭셔리 스포츠 세단 CTS 3.0을 구입하는 고객은 2% 할인 또는 유예 금융리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유예 금융리스를 선택할 경우 차량 가격의 30%를 선수금으로 지불하고 CTS 3.0 Luxury의 경우 매월 29만9900원, 3.0 Performance는 34만9900원을 36개월간 분납한 뒤 3년 후 차량 가격의 65%인 유예금을 일시 납부하면 된다. 유예금 납부가 어려울 경우 추가 리스도 가능하다.

김세형 기자 fax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