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유저와 애플의 아이폰 유저 중 누가 더 만족감(행복감)을 느꼈을까? 비즈니스인사더가 2014 미국 소비자 만족지수 결과를 인용해 밝힌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유저가 애플의 아이폰 유저보다 더욱 만족감을 느낀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의 만족지수는 81점, 애플은 79점을 얻었다.

▲ 출처=삼성전자

흥미로운 대목은 지난해 대비 삼성전자 유저의 만족지수가 상승한 반면, 애플 유저의 만족지수는 하락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만족지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6점이나 올랐으나(지난해 75점) 애플의 만족지수는 3점 낮아졌다.(지난해 82점)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 유저의 만족지수가 애플의 만족지수를 앞지른 이유를 분석하며 애플의 패블릿 시장 진출을 지목했다. 애플이 아이폰6를 통해 무리하게 패블릿 시장에 진출한 것이 화근이라는 지적이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6가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지수가 낮게 나온 대목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애플은 충성도가 높은 매니아층이 두터운 편이며, 이들에게 애플의 패블릿 시장 진출은 스티브 잡스의 공백과 기술발전의 간극에 위치한 ‘애증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일반 대중에게 ‘파란’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는 아이폰6가 막상 만족지수의 하락이라는 변수를 맞이한 이유다.

밴드게이트 문제도 만족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금이야 아이폰6를 둘러싼 밴드게이트가 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처음 밴드게이트가 터졌을 때 많은 이들이 실망한 것도 사실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iOS 오류 및 일부 보안취약문제, 자체발화 등의 구설수도 논란이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만족지수 평가가 절대적인 가치평가의 기준은 아니라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삼성전자의 만족지수가 높게 측정된 대목은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