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산 물건이 올해 트렌드를 나타낸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소비자들이 구매한 기록을 통해 2014년 쇼핑실적 데이터와 고객 트렌드를 분석했다. 그리고 올해 소셜커머스의 쇼핑 트렌드 8가지를 발표했다.

 

▲여성주도의 성장

올해 소셜커머스에서는 여성의 실적 증가가 돋보인다. 지난해 대비 남성의 인당 매출이 35%가 증가한 반면, 여성의 인당 매출은 50%, 구매횟수는 21%가 증가했다. 구매하는 상품의 양도 25~30%, 단가 가격도 더욱 높아졌다.

 

▲셀카봉 열풍

▲ 출처=위메프

편리하고 저렴한 셀카봉이 올해의 히트상품으로 뽑혔다. 위메프에서만 약 15만개 이상 팔린 셀카봉 구입고객의 70%가 바로 여성이다. 특히 10, 20대 셀카봉 구매 고객의 여성비중은 무려 80%에 달한다.

이에 비해 50대의 셀카봉 구매자의 성비는 5:5다. 50대 고객들은 개인적으로 등산, 낚시, 하이킹 등의 취미 활동을 즐기며 추억을 남기기 위해 셀카봉을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구매 비율 증가

모바일 구매 비율이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모바일 구매비율은 50%에 달했으나 올해 초 60%에 달하더니 현재는 70%까지 급상승했다. 모바일에서는 온라인의 소비자들의 구매 단가가 온라인의 80% 수준으로 저단가의 제품을 자주 구매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구매에서는 식품과 유아출산 제품의 재구매율이 가장 높다. 자주 구매하는 제품을 모바일로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하기 위해서다.

 

▲피부과보다 셀프 에스테틱

▲ 출처=위메프

불황의 여파로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피부관리를 받는 것보다 집에서 혼자 간단히 관리할 수 있는 셀프 에스테틱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팩이나 기구, 셀프 네일 등의 상품 판매가 늘고 있는데 뷰티 기기의 매출액은 약 2배, 마스크팩은 약 4배 가량 상승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는 한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자유여행 추구

‘꽃보다’ 여행 시리즈 프로그램 덕택에 해외여행의 트렌드가 자유여행으로 바뀌며 다양한 자유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올해 11~12월 자유여행 판매 딜 개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한 반면 패키지 여행 판매 딜 개수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행지 중에서는 동남아와 남태평양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30~40대는 자녀와 함께 갈 수 있는 상품을 주로 찾았다. 제주도 등 국내 여행의 경우 당일 모바일 입장권을 구매해 자유롭게 관광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다.

 

▲남성의 가사참여

남성의 주요 쇼핑 카테고리를 분석 결과, 남성이 식품건강, 유아출산의 카테고리에서 재구매율이 증가하고 있었다. 남성의 재구매율 TOP4 안에 가사 관련된 상품 카테고리가 2개나 들어있던 것이다. 남성의 재구매율은 디지털가전이 1위, 식품건강이 2위, 패션이 3위, 유아출산이 4위로 나타났다. 매월 식품건강 제품을 구입하는 남성고객은 7만 명을 넘었다. 이를 통해 남성의 가사참여가 증가 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여성 직장인 온라인 교육 활성화

▲ 출처=위메프

올해 단일 상품으로 최대 매출을 올린 상품은 온라인 영어교육 상품인 ‘시원스쿨’이었다. 구매 연령대별 매출을 살피면 20~30대 여성들의 비중이 60%나 차지했다. 업무와 자아발전을 위해 여성 직장인들의 교육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40대 남녀의 구매비율도 높았는데, 이는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을 위해 어학 공부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블랙프라이데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직구를 시도하는 소비자들이 대거 늘었다. 위메프가 블랙프라이데이 동안 실행했던 배송대행서비스 ‘위메프박스’를 이용한 고객은 지난해에 비해 회원가입 수 10배, 신규 배송대행 신청건수 10배, 전체 신청건수 7배 증가해 해외 직구 붐을 실감하게 했다.

 

위메프 박유진 홍보실장은 2014년 한 해를 ‘합리적 소비’와 ‘모바일 트렌드의 가속화’로 정리하며 “향후 소비자의 쇼핑 추세에 맞춰 큐레이션 시스템과 최저가에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