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국세청

전국에서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곳은 오피스텔의 경우 서울 강남과 송파, 상가건물은 경기 분당과 서울 신당동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29일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하는 ‘오피스텔 및 상업용건물 기준시가'를 정기 고시했다.

국세청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5대 광역시(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에 소재한 건물을 동·호별 별도로 구분해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한 건물에 대해 매년 기준시가를 고시하고 있다.

기준시가를 고시하는 이유는 양도세나 상속·증여세를 과세하기 위해서이다. 원칙적으로는 실제 거래가격이나 재산의 시가에 대해 과세하지만 이를 알 수 없는 기준시가를 활용해 과세한다.

이번 고시대상은 오피스텔 42만671호와 상업용 건물(상가건물) 49만949호이며 지난해보다 5.7%(4만9555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전체 고시대상 호수의 74만8970호(82%)가 집중됐으며 제일 적은 곳은 울산으로 9033호였다.

이번 고시가격은 전년도(2014년도)보다 오피스텔은 평균 0.62% 상승했으며 상업용 건물은 평균 -0.14%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오피스텔은 0.68% 올랐지만 상업용 건물은 -1.25%를 기록해 전국에서 하락폭이 제일 컸다.

한편, 전국에서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1~3위 모두 서울 강남 청담에서 나왔다. 동(棟) 평균 기준 1위는 ‘피엔폴루스’로 ㎡당 499만1000원이었으며 2위는 ‘네이처 포엠’으로 ㎡당 459만8000원, 3위는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로 ㎡당 451만1000원이었다.

4위는 서울 관악 봉천에 ‘IPTOWER’로 417만3000원이었으며 5위는 서울 송파 잠실에 ‘잠실동렉스빌 2차’로 ㎡당 416만9000원이었다. 1~4위는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으며 5위인 '잠실동렉스빌 2차'는 새로 지어져 신규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상업용 건물은 경기 분당과 서울 신당동, 종로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업용 건물은 동(棟) 평균 기준 경기 성남 분당의 '호반메트로큐브'가 ㎡당 1919만4000원으로 기준시가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 중구 신당 '청평화시장'이 ㎡당 1537만4000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